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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으로 그린 만화3, 한국사진방송 夏至의 대기획 ‘코스프레 모델 촬영회’
최근에 필자의 머릿속을 계속 어지럽히는 것은 정연한 질서의 와해다. 과학을 매개로 한 사진을 하면서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정연한 법칙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의 이치 속에 규명되지 않고 자연과 과학의 원칙이 무참히 와해된 새로운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머리를 친 것이다.
논리에 맞지 않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않던 것이 필자의 본래다. 믿을 수 없는 논리 밖의 것은 그저 마술이니 트릭으로 치부하였는데...
사실 인간의 감각의 경계너머에 존재하는 물질이나 힘(氣)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예술에도 이것을 존치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요즘 관점이다.
‘현대사진’
아직 오리무중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모든 것의 경계밖에 존재하는 ‘것’ 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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