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족에서 4번째 김승호 태권도원 본부장, 그옆 잘라왈라 니레쉬단장, 앞 본부장 부인 및 JSTARC인도팀원들-
4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먼 인도에서 5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태권도원을 방문한 “잘나왈라 니레쉬” 단장의 첫 일성은 “태권도인들의 천국에 왔습니다” 였다.
“잘나왈라 니레쉬” 단장은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부터 3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온 지한파이자 태권도를 사랑하는 인사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 홍보참사관으로 근무한바 있는 김승호 태권도원 자문위원(전 경영본부장)과 반갑게 해후한 “잘나왈라” 단장은 태권도원의 기본 설계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다.
우선 7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도 그렇지만 체험, 수련, 상징지구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개념이 탁월하기 그지없다는 것이다. 또한 태권도인들이 숙식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한 장소에서 경기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 커다란 만족감을 표시했다.
“잘나왈라” 단장은 2014년 태권도원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맞춤형 시설을 이용하는 관계로 한결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들의 조직적,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잘 정비된 시설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7월5일 오전에 관람한 문화엑스포 개막공연 “탈”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역동적인 태권도와 아름다운 한국무용, 리드미컬한 비보잉, 파워풀한 타악 연주 등이 어울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공연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의 태권도 수련 인구가 20~30만명에 달한다고 전한 “잘나왈라” 단장은 인도가 아직 국제 태권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만 갖추어지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그는 태권도원이나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한국의 태권도 단체들과 보다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갖기를 희망했다.
“잘나왈라” 단장과 인도 대표단은 문화엑스포가 끝난 후 7월11일부터 16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대회에 참가하고 17일 귀국 예정이다.
- 무주 채덕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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