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동 사진전시회 탐방취재 - 한국사진방송 대한민국예술-

살아있는 전설 원로사진작가 95세에 첫 개인전이 이명동사진전 개막식이 지난 7월5일
오후5시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4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 19층에서 "먼 역사
또렷한 기억" 주제로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개막식에
서는 손영주 큐레이더의 사회로 이명동선생의 인사말씀과 사진가 윤주영, 송영숙(한미
미술관장)씨의 축사, 장사익씨의 축가가 이어졌다.

사진예술사 김녕만 대표의 주선과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의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1949년 암살 직전 촬영한 백범 김구 선생의 마지막 사진, 자유당 말기
조병옥, 초상, 6.25 종군 기록사진, 4.19혁명 현장사진 등 22점을 선보인다.

이명동 선생은 1920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보통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소 사려고
갈무리해 두었던 돈을 훔쳐 카메라를 사서 사진촬영을 시작한 태생적 사진가다. 집에
서 쫒겨나 산속을 전전하던 그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6.25 종군을 하게 되었고 화랑
무공훈장 2개를 받으며 기자로서 특채되어 4.19 취재로 1961년 서울시 문화상 제1회
언론부문을 수상했다. 이어서 4.19 건국포상과 2010년에는 92세로 인촌상을 수상했다.
이명동 샘의 사진철학을 고스란히 엿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자료 : 한미사진미술관
전화 02-418-1315

그는 동아일보를 떠난 뒤 여러 대학에 보도사진 강사로 활약하며 후학들을 길러냈다.
70살의 나이에 사진잡지 창간에 도전했다. 이명동 선생은 “설날에 세배 온 후배 사진
가들이 230만원을 모아서 주더라. 거기에 할머니(이 선생의 부인을 가리키는 표현)가
마련한 곗돈 500만원을 보태서 사무실을 얻고 "사진예술" 창간호를 만들었다”고 당시
를 회고했다.
그는 2001년에 <사진예술>을 아끼는 제자이자 후배인 김녕만에게 “아무런 조건을 달
지 않고” 물려주었고 잡지는 올해로 창간 25년이 되었다. 김녕만은 “이 선생이 어렵게
창간한 잡지라서 물려받은 것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명동 선생에게
창간 때와 25년 된 지금의 사진예술을 비교하면 어떤지 물었다. 이 선생은 “하늘과 땅
차이다. 좋아졌지”라고 했다.

이명동은 평생 사진을 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보도사진을 찍었고 사진계를 위해
일했지만 자신의 것을 돌보지 않았으나 이번에 한미사진미술관의 호의로 첫 전시를
열게 되었다.

21-A-2.jpg 이명동선생, 1950년대 동아일보 편집국에서@hani.co.kr

손영주 큐레이더 사회자

축사하는 윤주영 전장관 원로사진작가 이시다.

축사하는 손영숙 한미사진미술관장

장사익 가수가 이명동 사진전시회에 참석하여 즉석 축하노래를 부르고있다.

이명동 원로사진작가의 가족들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명동 원로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이 오셨다.
한국사진방송 김가중대표의 모습도 보이고 빨간옷 입은 만해모습도 보인다.
유건식, 정태만, 김미현, 박청희, 박병문 한사방 식구들이 참석하였다.

동아일보 후배들과 기념촬영

이명동이 찍은 <경교장의 백범 김구선생, 1949.6.23(백범선생 돌아가시기 3일전 촬영)>

백범 김구 주석님의 서거한 모습을 이명동 이 담은 기록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