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솟대는 민간신앙의 시작이었다. 삼한(三韓)시대에 신을 모시던 장소인 소도(蘇塗)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소도에 세우는 솟대[立木]가 그것이며, 소도라는 발음 자체도 솟대의 음이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른다.(두산백과)
해마다 농사를 지어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민간신앙의 일부인데 솟대역시 새해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볍시를 주머니에 넣어 장독대 높이 높이 걸어 달아매었다. 이것을 벼가릿대라고 하는데 정월보름날이면 동네 마당에서 농악대를 부르고 풍악을 울린다. 이때 이것을 세워두고 놀이를 하면 풍년이 든다는 설이 있다. 동네 들어가는 입구에 장승을 세우고 그 곁에 길게 달아서 동네를 지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경축행사로 과거에 합격하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마을 입구에 주홍색을 칠한 장대를 세우고 그 끝에 청색을 칠해서 용을 만들어 달아 매었다. 이것을 솟대라고도 한다.
삼한시대부터 시작 되었다하나 이미 그 이전부터 민간서민들의 정신적 희망이었다. 솟대는 역사 속에서 잠자는 이름이 아닌 지금까지 숨쉬면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神과의 매개체 역활을 톡톡히 하고있다. 동쪽으로 향하여 곧고 푸르게 향할 수 있는 힘을 주고, 북쪽을 향하여 세우고 위기와 재난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남쪽으로 향하여 화합과 소통의 힘을, 서쪽으로 향하여 풍요와 부를 부르는 힘을 구하고 ,바라는 서민의 희망적 대상이다. 솟대는 높이 하늘을 향하여 올라 있으니 "신이시여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소서"라는 염원이 강하게 맺혀 있는 것이다. 또한 솟대는 화재와 홍수를 막아주고, 마을이 평화롭게 살기를 구하는 마음이 깃들여 있다. 솟대는 언제나 하늘에 우뚝 솟아 그러한 기대감에 대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힘을 주는 것이다.
청량사에서 만난 솟대는 어떤 메세지를 주는것일까? 이곳은 예전엔 초막이 기거하였다. 그 당시에도 약차는 공짜였다. 그러면서 서로가 화기애애하게 대화도 나누면서 덕담을 나누었다. 시간이 좀 많이 흐르긴 하였지만 그 마음은 분명 그대로 일텐데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량산사에 공짜 약차를 마시러 오면서 인사도 별로 하지 않고 그저 공짜는 "줄 만 하니 주는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짜는 그저 공짜일 뿐 이라는 야박한 인심인지 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산은 언제나 푸근해서 그 마음 마져 안아준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솟대의 큰 긍정의 희망메세지가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질 것이다. 솟대는 청량산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사랑과 소통과 희망을 안고 산다면 어디에도 존재 한다. 솟대를 만들어 주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한다면 영원히 사람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청량산사에 솟대를 부르는 사람이 이제 사람과의 소통을 염원하며, 희망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으며 오래도록 솟대와 함께 생명을 다 할 것이다.
솟대는 언제나 길게 그리고 높은 곳에서 우뚝 솟아 내려다 보기도 하며 하늘을 우러러 보기도 한다. 만약에 , 만약에 말이다 자신이 솟대같은 사람이라면 어떠할까?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내려진 가혹한 태양빛의 형벌과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견딤의 시간을 이겨내지만 간혹은 힘들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가 내 곁에 있다면 우린 그를 안아주자. 그리고 간혹 그가 힘들다고 투정을 하면 다독여 주자. 그 가 기대고 싶다고 하면 기 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자. 그래서 더 따스하고 행복한 우리의 시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솟대의 희망을 올려본다. 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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