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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박병문의 ‘아버지는 광부였다’ 출판기념 및 사진전시회가 7월 23일 오후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며 현재 한국사진방송 태백지사장인 작가는 ‘오투리조트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병문은 2010년 강원도 사진대상과 2013년 제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부문에서 탄부들의 일상을 촬영한 연작사진으로 대상을 수상하고부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거듭나게 된다.
아버지는 광부였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하여 “저는 1959년 강원도 태백 장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고향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싶어 태백에서 사진작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거기에는 땅이 검고 물도 검은 탄광촌, 공기조차 탄가루로 흩날리는 검은 세상 속에서 광부였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고 탄부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부친 박원식(85)씨는 “병문이가 태어나기 전에 탄광에 들어갔습니다. 장성광업소에서 광부로 20년간 일하면서 많은 상도 받았지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자식의 사진을 둘러보신 어르신의 홍안에서 85세라 느껴지지 않게 젊어보였다.
다큐사진가 박병문의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들의 표상이 아닐까 한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던 채영란 씨는 삼척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목을 보자 가슴이 뭉클한 걸 느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 모두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네 시간에 걸쳐 촬영을 끝낸 삼척MBC 황지웅 프로듀서는 “이 작품들은 연출되지 않은 순수한 기록물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탄부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박병문 작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철암에 있는 삼방동 마을이라든가 도계라든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광업소가 몇 군데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탄광촌에 관련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라며탄광촌의 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 MBC와 인터뷰하는 박병문 작가
'아버지는 광부였다'를 부친께 드리고 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
전시작품 모음사진
박원식 님이 탄부시절 사용했던 헬멧과 헤드랜턴
박병문 작가 삼척 MBC와 인터뷰
박병문 작가와 한국사진방송 채영란 님의 대화를 삼척 MBC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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