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광부였다."
2014甲午年 7辛未월 23일 乙未日 수요일
인사동 경인갤러리에서 박병문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그가 삶을 담아 온 사진은 아버지의 생활이었으며 서민의 삶을 담았다.
누가 석탄가루를 마시며 살고 싶겠는가? 거기에서 살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가?
박병문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이 시대에 추락한 아버지의 정과 애환,그리고 땀을 조명하였다,
이 날 두 부자간의 포옹이 이루어 질 때 이백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미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이 났기때문이다. 돌아가시기 전엔 그리도 모질게 미워했더니만 그맘이 그냥
굳어 버릴 줄 알았는데 아버지 눈 감으시고 뼈 만 남은 얼굴을 보듬 을 땐 한 없이 눈물만 흘렸다,
6.25전쟁을 두고 가족을 두고 남쪽으로 온 그 맘을 헤아리지도 못하고 왜 그리 술만 드시냐고
나무랐던 내가, 말도 안 듣고 토라지던 내가 그렇게 야속하기만 하였다. 아버지의 정이 그리 깊이
내게 숨어 들었건만 난 그것을 돌아가시고나서야 깨달았다.
그런데 박병문작가의 아버지를 위한 사진전을 보면서 이 사람이 진정 아버지를 안고 가시는 구나 하였다.
더운 대서절기에 사진전 개최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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