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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귀옥 사진전 -”바위,물,빛의 향연”
2014.08.20(수)~08.26(화) 대우백화점 ”The Gallery” 에서 개최 예정
등록날짜 [ 2014년08월04일 15시19분 ]

내면의 세계를 또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 본 
사진작가 김귀옥 사진전이 대우 갤러리에서 8월20일(수)~26(화)까지 열린다.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산과 돌. 물이 만나 아름다운 색의 마술에 매료된 작가의 감성이
바위,물,빛의 향연이란 전시 제목으로 개최되는 김귀옥 사진전...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심미안과 색의 조화에  감성을 더한 멋진 사진전이 기대된다.












작가의 노트

계곡이 빚은 마술에 취하다.

자연은 바위와 물과 빛으로 흩어지고
그것은 다시 신비한 그 무었을 그리며
함께 어우러져 가슴 설레는 향연을 펼친다

아침 이슬로 눈을 부비는 산 노루의 해맑음과
속세에 두고 온 인연을 그리워하는
여승의 그리움이 거기 있었고
빨치산 전투에서 숨져간 용사들의 한도
거기에 있었다.

내면의 한 모퉁이를 맴돌다 사라졌던
나만의 꿈과 슬픔도 거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영원히 이룰 것 같지 아니한  아쉬움과 그리움의 극치가 승화되어
아름다운 꽃이 되어 흐르며
별이 뜨는 새벽에도, 적막이 감도는 한 밤에도

계곡은 나를 유혹했고
나는 기꺼이 몸과 마음을 바쳐
그 신비의 순간들에 열정을 쏟았다.

정지된 시간들은 흐르는 세월에 위로가 되려니 생각하고
환상의 시간들은
삶의 무상함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려니 믿으며
이 많은 순간들을 나는
나를 아껴 준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오랜 세월 교직생활에서 나의 부족함을 늘 사랑으로
채워주었던 동료와 제자들,
높은 예술의 경지에서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작가 선생님들,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아니한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많은 이웃들의 삶에도
신비스런 자연의 기운이 가득 스며들도록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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