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차량이 올들어 약 2만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LPG차량 등록대수는 237만320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39만1988대에 비해 1만8786대 감소한 셈이다. 전년 동월 240만8852대와 비교하면 3만5650대나 줄었다.
전체차량에서 점유율도 11%대로 추락했다. 6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977만9582대로 이중 LPG차량 비중은 11.9%에 그쳤다. 지난 2011년 13.1%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12년 12.8%, 지난해 12.3%를 기록한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LPG하이브리드차도 1만8448대로 지난해 말 1만8507대보다 59대 줄었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LPG차와 달리 경쟁유종 차량 등록대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경유차는 올해 6월까지 766만2062대가 운행돼 지난해 말 기준인 739만5739대 대비 26만6323대 (4.20%) 늘었고 휘발유차도 374만2489대로 반기동안 3만5626대(0.96%) 증가했다.
CNG차량도 증가세가 약해졌지만 321대 늘어 총 4만329대가 등록돼 등록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LPG차량 감소세는 주춤한 신차 출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차량 라인업이 협소해 소비자 선택폭이 경쟁유종보다 좁다는 것. 또한 LPG시장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도 시장 축소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LPG업계 관계자는 “사용자제한 완화에 대해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는 등 LPG시장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이 차량제작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LPG차량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며 “높은 친환경성으로 유럽 등지에서 LPG차에 대해 지원이 증가하는 등 세계적인 추이와 우수한 연료가격 경쟁력과 LPG산업에서 수송용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 등 국내 연료산업의 균형을 고려하면 정부가 사용자제한 완화 등 LPG차량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줘야 한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