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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소감
등록날짜 [ 2014년08월08일 05시33분 ]
에페소는 기원전 2,000년경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한 이래 그리스와 페르시아, 알렉산더와 로마의 의해 차례로 지배를 받아 온 탓에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곳이다. 
기원전 8세기 경 세워진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시던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의 세 배 크기 건축물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불린다.
여러 문명을 거치면서 도시가 발전하고 신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에페소의 인구가 25만에 이르는 커다란 도시가 되었다.
24,000명을 수용하는 야외 원형극장은 터키에 남아있는 극장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지금도 무대 중앙에서 내는 소리가 극장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도 잘 들리는 뛰어난 음향효과를 낸다고 한다.
예수가 처형당한 후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제자 바울이 몸을 피해 살던 곳으로 지금도 성모가 살던 집이 남아 카토릭의 성지가 되었다.
시대를 관통하는 여러 문화가 뒤섞이고 찬란한 문명을 구가하던 에페소는 서기 17년 일어난 대지진으로 한 순간에 흙속에 묻혀 버린다.  20세기에 들어 와서야 발굴이 시작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으며 현재도 발굴과 복원은 계속되고 있다. 발굴이 계속되고 고증이 끝난 유적이 복원되면서 당시의 정교하고 찬란했던 모습을 부분적이나마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찬란했던 문명과 문화유적도 전쟁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하루 아침에 폐허로 변하기도 하고 흙속에 묻혀 사라지기도 한다. 전쟁으로부터 위대한 유산을 지키는 길은 평화를 추구하는 길이며,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라고는 하지만 해변이나 산간지역을 피한다든지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곳 에페소에서 하게 된다.
 언덕 위 후문 쪽에서 바라본 에페소의 모습으로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위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멀리 끝지점에 셀수스 도서관이 보인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복원된 화장실 모습인데 칸막이도 없이 구멍만 뚫려있다. 아래로는 물이 흐르는 수세식 화장실이었으며 나란히 앉아 대화도 하고 정보도 나누는 사교의 장이었다.

사람이 다니던 인도의 모습인데 대리석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다. 아래 가림막을 친 부분은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셀수스도서관 앞은 넓은 광장이다. 도서관은 지진으로 부서져 흙속에 흩어진 석재를 하나하나 맞추어 복원한 것으로 고고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고고학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고고학도라면 반드시 찾아봐야하는 곳이라고 한다.





도서관에서 극장으로 가는 거리 풍경이다.


24,000명을 수용하는 극장은 터키에 남아있는 가장 큰 극장이다. 무대 중앙에서 하는 말이 관중석 맨 윗자리에서도 잘 들리게 설계된 음향효과가 뛰아나다고 한다. 뒤편으로 보이는 곳은 아직 발굴이 되지 않은 지역으로 극장에서 앞으로 바라보이는 곳은 에게해로 통하는 항구가 있었고 극장과 항구는 대리석으로 포장된 대로가 나있었다.

아르테미스 신전은 여신 아르테미스를 모시는 신전으로 기원전 8세기에 건축되었고 몇 차례의 화재와 재건을 거치면서 거대한 규모와 화려함으로 수많은 사람이 찾던 곳이었다. 서기 268년 고트족의 침략으로 파괴된 후 방치되고 있으며 일부 석재는 콘스탄티노플의 소피아 성당의 기둥으로 쓰이는 등 수난을 당해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터키는 신전의 복원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아르테미스 신전의 웅장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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