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핵심 측근들이 상당수 구속되거나 소환되면서 곽 시장의 경찰 소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백발회(白髮會)’ 회장 이모(52) 오산예총 사무국장과 전 시청 대외협력관 마모(60)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7일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백발회 회원으로 알려진 곽 시장 전 보좌관 심모 씨와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 엘리트 과장 박모 씨가 지난달 말 구속된 데 이어 곽 시장 핵심 측근들이 추가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앞서 구속된 이들과 마찬가지로 2명 역시 곽 시장의 저서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공무원과 시 산하단체 간부 신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시장 후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명부 서명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동우 전 도의원이 6.4 지방선거 당시 주장한 의혹들이 점차 사실로 확인되는 모양새다.
지역에서 이모 씨는 시 산하단체에서, 마모 씨는 오산시청 내부에서 곽 시장을 돕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오산 관권 부정선거의 배후로 알려진 백발회의 핵심 멤버들이 상당수 구속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면서 경찰 수사의 칼끝은 마지막으로 곽 시장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곽 시장의 경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추측된다. 1~2주 안에는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7.3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곽 시장을 구속시킬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