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 값이 금값이다 추석에 먹으려고 시장에 나가 고랭지 배추 한 자루에 12.800원에 사왔다 한 자루에 3통 들었으니 한통에 4.300원 꼴이다.
여름 장마철에 평지에서는 배추가 빗물에 썩어서 성장하지 못한다. 강원도 높은 고랭지에 배추밭은 장마철에도 썩지 않고 잘 자란다. 속이 꽉 찬 배추가 8월초부터 시장에 출하하기 시작한다.
사진작가들이 귀네미 고랭지 배추밭을 작품으로 담으려면 배추를 시장에 출하하기 전에 7월말 이전에 와야 싱싱한 고랭지 배추밭을 담을 수 있다.
서울에서 전날 밤 10시에 출발하여 매봉산에 새벽4시에 도착했다
해뜨기 전 도착하여 일출이 시작되었다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바람도 찍혔다.
매봉산 북쪽 사면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랭지 배추밭이다.
해발 1100~1300m 산자락 130만㎡ (40만 평) 면적에 배추가 자란다. 이곳은 1960년대 박정희 정부가 화전 정리사업을 벌이면서 산을 개간하고 화전민에게 내준 땅이다.
그리고 이 들은 고지대에서 재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채소라는 배추를 심어 50년 세월을 살아왔다.
강원도 태백 귀네미 마을 - 고랭지 배추 재배지 계획했던 출사지이다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은 대형버스가 올라갈 수 없다.
강원도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배추의 푸르름과 일출, 운해를 함께 담으려 많은 사진작가들이 강원도를 찾는 시기이다. 대표적으로 바람의 언덕, 귀네미마을, 안반덕 등이 있다.
귀네미마을 매봉산이 ‘관광지’로 거듭난 것은 지난 2004년부터다.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면서 배추밭과 기이한 풍경을 연출했고, 이때부터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파가 꾸준히 늘어나자 2012년 태백시는 삼수령 휴게소와 매봉산 어귀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좁고 구불구불한 농로에 관광객이 차를 타고 갔다가 농민과 얼굴 붉히는 일이 많아져 차량 진입을 제한했다.
셔틀버스는 배추밭이 한창 바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만 운영된다.
매봉산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진 귀네미 마을이 배추밭으로 바뀐 역사는 1986년 광동댐이 삼척에 들어서면서 수몰지에 살던 37가구가 귀네미골, 그러니까 태백시 삼수동 24통으로 터를 옮겼다.
전해져온 마을의 이름은 우이령(牛耳嶺) 산에서 내려다본 마을의 모양이 소귀를 닮아서였다. 어느 집 늦둥이 아들내미 이름 같은 ‘귀네미’란 이름도 우이령을 한글로 옮긴 것이다.
‘이상향으로 가는 길 어귀’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귀네미 배추밭 길은 시멘트 길로 잘 가꾸어져 있다.
가을이 시작하기 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에 가야 한다.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는 봄에 모종을 심어 추석이 오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이다.
하여 이맘때 강원도 배추밭에 가면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뒤덮은 배추가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수력발전기가 시멘트 길 따라 세워져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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