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시범단
206개국 8천만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이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정식으로 대문을 활짝 열었다.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설훈 의원, 정세균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ㆍ외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였으며 태권도 고단자(9단) 및 시민 2,5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에는 전라북도 국악단원들이 첫무대로 광야의 숨결이란 곡을 연주하여 장내를 아름답고 웅장하게 꾸며주었으며, 태권도원시범단과 국립국악원의 합동공연, 미동초등학교 시범단의 태권도시범이 있었다. 국기원시범단은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란 주제로 고난도 시범을 펼쳐 축하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이 개원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와 배종신 이사장의 경과보고 후 김무성 새누리당최고위원, 설훈 국회문화관광위원장, 홍문종 국기원이사장이 축사로 태권도원개원을 축하했다.
이어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청정자연유산 아름다운 무주에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태권도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1990년에 세계 곳곳으로 뻣어나간 태권도는 한류문화 확산의 원동력과 동포들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정 총리는 “체(體), 인(認), 지(至)로 대표되는 태권도 정신은 백절불굴의 용기와 함께 상대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상생의 정신일 것이며 이러한 태권도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겨루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이어받는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국가적인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태권도가 새롭게 도약해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저력을 아시아와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권도원은 4천500석 규모의 T1전용경기장을 비롯해 박물관과 체험관, 연수원 등이 들어서 있으며 세계태권도인의 교육·수련·연구의 중심이자 태권도 정신 및 문화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 개원 이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세계태권도캠프,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태권도원 배 태권도대회 등의 대규모 국내외 대회들이 개최됐으며 8만 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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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채덕수 기자 (cpotkd@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