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만은 오랜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통해 다큐사진 작가로서 자질을 키워왔다.
민주화 운동 시절 최루탄을 맞으며 취재하였고 분단의 아품을 판분점에서 격었으며 사회
각층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몸서 체험한 대한민국 다큐사산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기자생활을 정년으로 접은 시점에서 그동안 모아온 사진작품을 오늘 같이 훌륭한 사진전시회를
개최함을 축하하는 바이다.
작가의 고향 남도 특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해학적인 시각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그는 70년대 변해가던 농촌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동아일보 사진기자로서 광주민주화 운동과
판문점, 청와대등 한국현대사의 현장을 지켜보고 기록해왔다.
최루탄과 돌맹이가 범벅이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현장 이든, 모든것을 굳어버리게 만드는 최고
귄위자 앞에서든, 또는 남북분단 현장에서든, 그는 인간적인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고된 현실 속에서도 한 순간의 여유를 포착하는 그의 긍정적인 시선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판소리 한 마당을 보는 듯하다. 타고난 해학적인 기질이 작가의 따뜻하고 소박한 심성과 맞물리
면서 김녕만 사진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음악 : 선구자 노래 테너 박홍섭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래 장사익
작가 약력
김녕만 金寧万 (Kim Nyung Man, 1949 - )
1949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2001년까지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한국 현대사의 면면을 취재했다. 2003년에 서울시 문화상(언론부문), 2005년에 제21회 일본 히가시카와 국제사진페스티벌‘해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으로 있다. 주요 작품집으로 『마음의 고향』, 『유머가 있는 풍경』, 『판문점』, 『광주, 그날』, 『격동 20년』 등이 있으며, 최근 40여 년의 사진 인생을 정리한 사진집 『시대의 기억』을 펴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가수 장사익
김녕만 작가와 친구인 장사익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축가를 불렀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국민이 애도하는 시기에 노래부를 때가 아닌데
성원에 못이겨 사양하다가 한곡조 불렀다.
노래가 구슬퍼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조가로 부르는것 같아서 작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에 올렸음을 양해하기 바란다.
천상병 -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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