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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국사진방송) 유지훈 기자= 무주우체국(국장 노인환)에서는 18일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 날 캠페인에서는 대포통장의 범죄 수법과 악용사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수막과 홍보문구가 적힌 물티슈도 함께 전달하였다.
대포통장 피해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2년 2만16건이던 피해건수가 지난해 2만1464건으로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만 1만108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도 2012년 1165억원, 2013년 1382억원, 올 상반기 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개설돼 대포통장으로 악용된 계좌의 98.9%는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99.7%가 현금-체크카드를 동시에 발급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 악용된 계좌 10개 중 9개는 통장개설 이후 15일 이내에 대포통장으로 사용됐으며 발급자는 내국인이 99.7%, 연령대는 30~50대가 73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무주우체국에서 통장 개설 절차를 강화하고, 계좌개설 목적이 불명확한 경우나 연락처ㆍ주소지를 모르는 등 의심거래자 유형에 대해서는 통장개설을 금지하기로 했다.
개설된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최대한 봉쇄한다. 고객이나 휴면고객의 요구불계좌 개설 요구때 원칙적으로 통장 개설만을 허용하고, 현금-체크카드는 신청일로부터 15일 이후에 지연 발급한다.
통장이 개설된 이후에도 의심계좌에 대한 등록기준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기법을 고도화해 의심거래 발생시 즉시 통장을 지급 정지한다. 또 대포통장 경보제를 시행해 금융감독원-타 금융기관 등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매월 세번째 수요일을 ‘대포통장 근절 홍보의 날’로 운영키로 했다.
노인환 국장은 “대포통장 근절 통장개설 절차가 강화돼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취재= 유지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