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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한인회장 김병태 작가 “야생의 감성사진 Wild Emotions” 展 열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케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야생동물사진 전문가 김병태 사진작가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월18일-10월6일까지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다.
김 병태 작가의 이번 대형 전시회 “야생의 감성사진 Wild Emotions”는 한국과 케냐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주한 케냐대사관이 주최한 문화교류 공식행사로 대한민국 외교부와 Fursys Africa에서 후원을 하였다.
18일 오후 열린 개막리셉션엔 케냐 대사 Ngovi Gitau, 벨라루스 대사 Natallia Zhylevich, 이스라엘 대사 Uri Gutman, 르완다 대사, UNDP 의 Anne Marie 국장, 외교부 권희석 아프리카중동 국장, 도미니카공화국 Alex pina, 캐나다 대사관 James Trottier, 에티오피아 대사관 Dawit Afework, 벨기에 대사관 Pierre Steverlynck 영사, 맥시코대사관 Alejandro Noriega, 노르웨이대사관 Emilie Tvedt 영사. 전 파라다이스호텔 사장 김인학씨, 조승래 시인, 남은주 화가, 사진작가 이병윤 이정재 씨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모여 김 작가의 전시회를 축하하였다.
김병태 케냐한인회장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1988년. 취미로 시작한 것이 벌써 25년이나 흘렀다고 한다. 1993년 말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하여 이민 초기 먹고살기 바빠 사진을 찍는 횟수가 좀 줄긴 했지만 결코 카메라를 손에서 놓는 법은 없었다.
“사진을 한번 찍어놓고 혼자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케냐에 대해, 동물에 대해, 자연에 대해 알리는 것이 제 사진의 역할이죠.”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그 사이 일본에서는 그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겨났고, 이들은 일본 도시를 순회하면서 그의 개인전을 열어주어 2008년 신주쿠에서 시작된 개인전은 미야기, 군마, 요코하마, 나고야, Ebisu 가든, 이바라키 공항, Nisshin 시 공동 전시회, 모리오카 등 2013년까지 9차례를 돌며 전시를 하였고 앞으로도 순회전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같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김 작가의 사진은 그곳에 오랫동안 살면서 보아온 동물과 자연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특히 그의 사진은 동물들의 표정이나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 등 여느 작가들의 사진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이날도 리셉션에 맞추어 온 초청된 축하객 외에 일반 관람객들이 기다려 작가의 사인을 받아가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프리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그들과 어우러진 동물들의 삶을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했다. 제 3자로 동물들의 삶을 관망하기보다 그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혼이 담긴 사진이자 다른 작가들의 짧은 여행을 통한 피상적 작품들과 차원이 다른 깊이 있는 작품 90여점을 수록한 고급 작품집 ‘와일드 이모션’도 발간하여 많은 이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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