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김응윤기자= 지각변동이 활발한 뉴질랜드에서도 로토루아는 특히 심한 곳이라고 한다. 땅속에서 용암에 의해 뜨거워진 물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펄펄 끓는 진흙이 용트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로토루아는 이런 색다른 풍경과 온천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로토루아의 ‘아크로돔’목장은 양을 키우는 곳이라기보다는 공연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아크로돔에선 메리놀을 비롯해서 20종류도 넘는 양을 훈련시켜 양 쇼를 펼친다.
각기 다른 종류의 양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하는데 이때는 조련사의 도움도 받지만 양몰이 개가 역할을 한다. 양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면 평소엔 잘 모르던 양의 종류를 알 수 있다.
공연 중엔 양털 깎기 시범을 보이고 어린 양에게 젖먹이기 체험을 하게 하는데 얼마나 굶겼는지 젖병을 보기 무섭게 달려드는 새끼 양들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짠하기도 하다.
양몰이 개가 오리를 모는 시범을 보이는 것은 장소가 좁아 그러는 것이고 양몰이 시범은 별도로 보여준다.
공연이 끝나면 트랙터를 타고 목장을 돌면서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 있다. 양과 사슴, 알파카와 풀을 먹고사는 초식성 돼지, 타조와 소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동물을 만나게 되는데 양과 사슴의 중간쯤 된다는 알파카는 생산성이 좋아서 최근에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아크로돔 목장에서의 체험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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