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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러지 맙시다!
여행객들의 추태 실상
등록날짜 [ 2014년10월01일 16시11분 ]








(한국사진방송) 문경숙 기자= 얼마전 인천 연안의 섬 탐사를 다녀왔다. 세월호 사건 이후 배에 타면 이 곳 저곳 살피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우린 안전불감증에 놓여 있다.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출발지에서 중간 거쳐야 하는 섬에 다다르자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과 손님들로 
객실은 만원을 이루었다.

중간 기착지인 섬에 다다르자 급기야 선실에서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

"죄송 하지만 여기서 타시는 손님들을 위해서 지금 객실에 누워있는 손님들께서는 일어나 달라"는 부탁이였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배에 탔다.

그 때 , 객실 안에서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바깥에 있다가 객실안을 들여다 보니 젊은 부부가 앉아 있는데 ,
그 앞에서 등산객 한 팀이 둥그렇게 객실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술,맥주, 막걸리, 등을 펼쳐 놓고 술판이
벌어졌는데,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한것이 발단이였다.

이미 벌겋게 술이 한껏 달아 오른 나이지긋한 남성이 고성을 치르고 젊은이를 때릴 기세로 달려 들자 함께
간 팀인 듯한데 , 여자분들은 온몸으로 말리는데 남자 분들은 동조 하는 눈치였다.

"우리가 뭐 잘 못했어. 배에서 술한잔 마실 자격있어 , 근데 젊은 것들이 뭐라고 해! 감히!" 하자 
여성분이 " 여기서 술먹으면 안되는 거지!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잘 못이야 이래서 나이들면 죽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야! 어른도
어른답게 굴어야 어른 대접을 받는 거지 !" 하면서 그 여성분은 계속해서 젊은 청년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했다.


고성이 오가며 벌어지는 실랑이가 10여분이 넘도록 지속되어도 승객들 중에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없이
구경났다 싶은 표정들이였다. 더는 지켜 볼 수 없어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면 좀 조용해 질까 했더니 카메라는 안중에도 없다. 이러다 객실안에서 큰 싸움이 벌어 질 것같아서 
선실로 달려갔다.

"지금 2층 객실안에서 술취한 승객이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데, 아무런 제제도 안하시고 통제도
안하세요! 당장 가보세요!" 했더니

선원한 사람이 나와 보더니 그냥 지켜 볼뿐이다.
주말이라 배에 등산객과 여행객 손님들로 가득한데 서로 구경만 할 뿐이였다. 한 여성이 물었다

"뭐 찍으세요? 지금저거 찍었어요?" 
"네..이게 뭐하시는 행동들이십니까?
저 절대로 그냥 안있겠습니다. 꼭 보도할 겁니다."

그러자 아무 할말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을 똑 같이 여객선 선사 직원에게도 이야길 했다.

아직도 세월호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는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데 
여전히 바다위 여객선에선 이런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이 어떨까? 궁금해서 페이스북계정에 올렸더니 이런 댓글 들이 올라왔다.

"요즘 어른들의 문화려니 하세요!"
"배에서 술한잔 하는 낭만도 좋지요!"

과연 이런 행동이 요즘 세대의 어른들의 문화이고 여행의 낭만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내가 좋다면
내가 원하다면 남이야 어떻게 되든 ... 그만이라는 문화가 골이 깊게 파여 있다.
어느 예능프로 한 마디가 생각난다.

남이야 어떻든
" 나 만 아니면 돼!"
정말 그럴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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