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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판타지아 퍼포먼스 연재2, 한국사진방송 개천절 서울하늘열기 번개출사 후기,
이 자리는 대상이 나온 자리다. 아마도상금은 1천만원이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지금 강남사진작가협회장으로 있는 조치호 작가가 이곳에서 ‘야~호!’ 라는 작품을 촬영하여 서울시 발전상 사진전에서 받았던 걸로 기억된다.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특별시가 배경으로 짜임새있게 펼쳐지고 주제전경으로 조화를 이루는 구도가 이루어지는 장소다.
올겨울 이 자리에서 무속인 또는 무용인들을 모셔다가 세계시장에서 손색이 없는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내용에 있어 갈구하고 갈망하는 인간의 심리표현을 하려고 하는데 시각적으로도 매우 빼어나게 촬영해 낼 자신이 있다.
구상되어 있는 그 작품을 위하여 사전답사라고 할 만한 촬영이 이번 번개출사였다. 오늘 작업해본 것은 구상되어 잇는 작품과는 판이하게 다른 작품이다. 그때도 이런 요상한 형식의 테크닉을 구사할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 없지만 평범한 조명촬영을 하려는 것이 현재의 구상이다. 다만 소원성취를 위하여 기원하는 사람을 절박함을 표현하려는 컨셉이다.
왜 이러한 ‘미장센 포토’ 작품을 촬영하는 걸까?
최근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고 의미가 곧 정립이 될 것이다. 핵심은 ‘메타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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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선바위’는 굉장히 유명한 바위이다. 문무 대왕암이 울산바위니, 좆대바위니 바위가 유명한 경우가 무척 많다. 인왕산 선바위도 그 유명에서 빠지면 서운하리만치 유명하고 그 모양도 여간 기이하게 생긴 게 아니다. 특히 그 바위는 신기가 서려 지나는 이는 누구라도 절로 합장을 하게 만드는 신비로움을 지녔다.
지금은 기도도량으로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사진촬영이 그리 녹록치 않은데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자연의 상태 그대로여서 필자는 이 바위를 무척 사랑했었다. 사진적으로....
아무튼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이 바위 뒤의 너럭바위에서 서울시를 내려다보며 하늘을 열어보려는 것이 이번 촬영의 주요 의도였다. 전말부터 오전까지 빗방울이 후둑거리더니 촬영시간인 오후엔 활짝 개어서 그야말로 하늘이 청명하게 열렸다. 그러나 내심으로 구름이 우중충하게 끼어 주었으면 하였던 게 진심이다. 구름이 뭉게뭉게 흐르는 밤하늘을 구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무언가 짓거리를 할 수밖에 없다. ‘인왕산 판타지아 퍼포먼스‘ 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 이 때 촬영된 판타지아한 작품은 이글 후편에 연재를 하도록 하겠다.
기자로서 이날 일정이 많다보니 오후5시 촬영예정시간에 집합장소인 독립문역에 도착하는데 무척 조바심을 쳐야 되었다. 다행히 크게 늦지 않고 인왕사 선바위를 향해 차를 몰았다.
오랜만에 들른 전통사찰 인왕사(회주 석기산 스님)는 말끔히 단장되어 새로운 면모였고 벽화가 멋들어지게 그려져 있었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데다 야간연출을 하기에는 시간도 여유가 있어 벽화를 촬영하기로 하였다. 김미란 한국사진방송 홍보국장께서 주지스님인 석기산 스님을 모셔왔다. 사람 좋은 스님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미친 열정에 전혀 내색을 않고 일일이 연출에 응해 주셨다. 더구나 마침 왕림하셨다가 우리들에게 꼼짝없이 포획된 분은 문총련 총회장 박동 화백이었다.
박동 화백은 이 벽화를 손수 그린 장본이었다. 미술계의 거목으로 수없이 많은 미술계행사를 기획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는 마당발 예술가다. 물론 한국사진방송과도 절친이고 특히 한국사진방송 작품연구소장을 역임한 김한정 아트코리아 방송 사장을 적극 후원하여 그 방송이 순탄하게 성장하게 뒷받침을 아끼지 않는 분이다.
승방에서의 차 한잔을 끝으로 우리들은 갈바람이 휘몰아치는 너럭바위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국사당에선 굿거리 장단소리가 요란하고 너럭바위엔 기도하시는 분들이 똬리를 틀고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계셨다.
아참 인왕사 석기산 주지스님과 박동 문총연 총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함께 고생하신 회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