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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채덕수 기자= 히말라야 관문이자 힌두교 성지로 유명한 도시인 리쉬께쉬는 전 세계 유명 아쉬람 Ashram이 모여 있어 사시사철 수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겨울이면 히말라야의 수행자들인 사두Sadhu마저 이곳에서 동안거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2014년 10월1일 B팀과 헤어지고 한국인 식당(쉼터)을 찾은 나는 이곳에서 네팔리 출신이며 쉼터에서 주방장을 지낸 람 샨드라 리잘(38살)을 만나 가이드겸 동반자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직하고 착실한 그! 형이 여행에 걱정된다며 일정을 마칠 때 까지 무보수로 동행을 자체한 다......
버스터미널까지 오토릭샤로 갈 것을 말했으나 지하철을 타자며 배낭을 짊어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앞장서 간다. 리쉬께쉬까지 볼보버스로 갈 것을 말했으나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말과 함께 인도 서민들이 이용하는 최하의 버스를 택한다.
여행자인 나는 버스에 들어가는 순간 그들만의 특유의 냄새와 지저분한 자리, 안전벨트도 없다. 하지만 착한 동생의 권유에 모든 것을 참고 저녁 9시30분 델리 출발 리쉬께쉬에 새벽 4시30분에 도착했다.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터미널에서 요가의 본산지로 오토릭샤를 20분 타고 일정을 이어갔다. 가는 도중 릭샤기사의 잔재주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숙소 앞에 내려라. 무조건 다 왔다. 돈을 더 내라 등등)
육지에서 다리를 건너야 갈 수 있는 조그마한 동네 두 개의 다리인 람줄라와 락쉬만줄라를 건너야 한다. 10월 1일 – 3일까지 우리들이 찾아간 리쉬께쉬는 다른 인도의 도시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으로 푸른 강가와 샤프란Saffron색 옷을 입은 수행자가 어우러진 모습은 이국적이고 종교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의 상류에 있는 락쉬만 줄라는 여행자들의 다리로 한국에서 보기 드문 현수교이며, 특히 안개가 자욱하게 낀 이른 아침의 풍경은 한 폭의 수목화처럼 아름다움을 준다. 숙소도 비교적 깨끗하고 고급스러우며 람 줄라 숙소보다 배를 받는다.
하지만 하류에 있는 람 줄라는 락쉬만 줄라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사람들은 물론 오토바이까지 줄을 잇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며. 수행자들과 요가학교, 해질녘 6시부터 1시간동안 행하여지는 아르피뿌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하나로 묵어주는 중요한 볼거리이다.
이곳에서 장기간 요가와 명상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겐 최적의 장소이며 다양한 요가학교들이 모여 있다. 6개월에 10,000루피를 받는 곳과 1,400불을 내면 기초과정과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등 다양한 학교들이 많다.
특히 여행객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술과 고기를 팔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곳에서 나는 바라나시 델리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 행선지는 암리차르로 출발할 예정이다.
- 리쉬께쉬에서 채덕수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