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외곽에 위치한 영평사는 장군산 장군봉 자락에 위치해 있다. 영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이며,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토굴을 갖춘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의 수행도량”이라고 한다. 영평사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물소리와 어울려 여러 종류의 새소리, 벌레소리가 자연을 부른다. 이 맑은 계곡물에는 다슬기가 살고, 밤이 되면 형설의 공 반딧을 볼 수 있다.
영펑사 전경
영평사에는 10m 높이의 아미타대불이 영평사를 지키고 있는 듯하다. 이는 단일 석재로 만든 아미타불 중 최고의 크기라고 한다.
뒤에서 본 아미타대불
앞에서 본 아미타대불
지금 영평사 주변에는 이름 모를 꽃들과 벌, 나비들이 어우러져, 소금을 뿌려놓은 듯 구철초가 반발해 있다.
구절초와 벌의 만남
구절초와 나비의 만남
구절초는 약 50㎝ 정도까지 자라며, 꽃의 색은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며 9~10월에 핀다. 구절초 잎과 꽃은 한방과 민간에서 위장병이나 치풍 또는 부인의 냉증 등을 다스리는데 쓰인다. 이 외에도 구절초는 약제 이외에 음식 등 여러 곳에 쓰이며, 특히 구절초 차나 구절초 엿 등은 위장병을 치료하는데 매우 좋다고 한다.
영평사 뒷산에 핀 구절초 꽃
매년 10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는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는 구절초 꽃이 절정인 10월 2일 산사의 음악회와 함께 막을 올렸다. 축사에서 영평사 주지스님(환성스님)은 50년 전 구절초를 심기 시작 했다고 소개 하면서 “꽃도 아름답고, 사람들의 몸에도 좋은 구절초를 더 아끼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 고 하였다. 축제를 축하하기 위하여 세종시장(이 춘희)을 비롯해 불자와 방문객 수백 명이 참석하였다.
올해 15주기를 맞는 구절초 축제에는 사찰음식 체험과 각종 전시회, 불교 용품 전시회 및 판매 등 다양한 사찰과 관련된 문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국수 공양이다. 여기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산사의 국수는 맛이 일품이었다. 작은 접시에 김치 하나와 국수 한 그릇은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놓았다.
국수 공양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
국수를 준비하는 불자들의 모습
산사의 웰빙 국수
이 외에도 축제기간 동안에는 구절초 및 연 꽃차 등의 무료시음과 구절초 화전 등 여러 가지 산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산사의 찻집
장군산 영평사의 제 15회 구절초 꽃 축제는 2014년 10월 2일~19일까지 열리며, 여러 가지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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