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마이봉에서 바라본 숫마이봉의 비경>
(전북 한국사진방송) 유지훈 기자= 전북진안에 위치한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늘(10.11일) 14:00부터 한정된 인원에게 개방이 된다. 지난 10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로 0.6㎞ 구간이 열리는 것이다.
마이산 암마이봉 휴식년제 구간 해제로 산을 찾는 산행인들에게 세계 유일한 마이산의 신비한 자연경관을 한층 더 느끼게 해줄 것이다. 또 진안군에서는 9일부터 전라북도 예술인들의 한마당 큰 잔치인 ‘제53회 전라예술제’와 ‘제20회 마이문화제’가 종합예술축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 진안에서 문화와 예술을 감상하고 새로 뚫린 암마이봉 등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이산 암마이봉은 등산로 토사가 유출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훼손상태가 심각해져 이를 복원하려고 지난 2004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다.
진안군은 10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암마이봉 등산로 주변을 자연상태로 식생을 복원했다. 깊게 파였던 등산로를 복구하고, 필요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계단을 설치하는 등 등산을 위한 안전시설을 갖췄다.
등산로 곳곳에 전망대를 설치해 수마이봉에 위치한 신비의 화엄굴을 볼 수 있으며 광대봉, 비룡대, 나도산, 진안읍 전경 등 마이산 봉우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자연으로 돌아온 암마이봉 등산로는 신비의 마이산을 색다른 각도에서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게 한다.
10년 만에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하는 암마이봉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려고 1일 입장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암마이봉 등산로 입구 천황문에서 먼저 도착한 등산객 순으로 입장한다.
또한, 진안문화원이 주최한 제20회 마이문화제는 ‘스무살의 축제’를 주제로 진안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열린다.
<암마이봉에서 바라본 일출>
봄에는 안개를 뚷고 나온 두봉우리가 마치 쌍돛대와 같다하여 돛대봉 이라 하고,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 용의 뿔 처럼 보인다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든 모습이 말귀와 같다하여 마이봉으로 불리우며,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 처럼 보인다하여 문필봉이라 불리우고 있다.
암마이산 정상은 생각보다 훨씬 큰 면적이 평평하게 되어 있으며 그늘이 질정도로 각종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다. 본 기자가 11일 암마이봉을 올랐는데, 올라가는 구간은 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으며, 몇구간은 약간 위험성을 띤 구간도 있어 노약자분들은 산행을 삼가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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