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 지하2층에서 연극 ‘나는 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의 배우가 수벽치기 장면을 시연하고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윤석화 연출과 정복근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지난번 공연과는 다르게 아버지가 되어서 공연에 임하게 되었는데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빠가 되어서 작품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연극 ‘나는 너다’는 나이게 대한,민국, 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준 선물 같은 작품이다” 라고 말하며 “ 작품이 잘 되게 해달라며 기도하면서 아이도 갖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아이가 생겼다. 그런데 기도가 너무 강했는지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나 생겼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석화는 “송일국이 연극이 아닌 방송을 했으면 돈을 더 많이 벌었을 것이다. 삼둥이 아빠이니 돈을 많이 벌어야 될 때이지 않느냐”라며 가벼운 어조로 말을 꺼낸 후 “그럼에도 송일국이 두말없이 이 작품을 하겠노라며” 작품에 대한 송일국의 뜨거운 애정을 이야기했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 기념을 맞아 공연되는 연극 ‘나는 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연극적 상상력과 함께 안중근의 삶과 가족사를 꺼내놓으며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되새김질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배우 송일국이 안중근, 안준생 1인 2역을 연기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상반되고도 고통스러운 삶을 심도 있고 진중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인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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