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호 태풍 예상 진로도(9월 2일 07시 발표)]
2일(목) 오전 6시 35분 강화도 남동쪽 남단에 상륙한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
는, 오전 9시 현재 철원 부근에서 매시 23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오전 11시를
전후하여 강원도 고성부근 앞바다로 빠져나가겠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km)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의 태풍이다.
앞으로 이 태풍은 2일 오후 3시 무렵에 청진 남남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동해
상으로 진출하겠고, 이후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해상에 태풍/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경기도와 경남지방에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일
오전 7시 현재 순간최대풍속(m/s)은 홍도 52.4, 옹도(태안) 46.2, 흑산도 45.4, 대부도
38.7, 김포공항 35.5이다. 오늘은 강한 바람과 곳에 따라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
가 예상되고, 서해안은 만조시 해일 가능성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하겠다.
이번 태풍과 비슷한 경로를 지났던 과거의 유사 태풍으로는 2000년 제12호 프라피룬
(PRAPIROON)과 2002년 제5호 라마순(RAMMASUN) 및 1995년 제7호 재니스
(JANIS)가 있으며, 프라피룬의 경우 비보다는 바람이 강했고, 라마순과 재니스는 바람
보다는 비가 많이 내린 특징이 있다.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북쪽 전면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
5도와 북한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9월 2일 08:30 레이더 영상]
한편,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이동하여, 2일(목) 밤 남부
지방부터 점차 개고 밤늦게 중부지방도 개겠으나 중북부지방은 3일(금) 오전까지 이어
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이 태풍 진로의 우측으로는 고온 다습한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
상되니, 산사태,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낙과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태풍이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및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바닷물이
높아져 해일과 월파의 가능성이 높으니, 시설물 관리와 함께 방파제 출입 등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자료제공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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