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국사진방송) 최진규기자= 창원시는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의 ‘제7호 기록사랑마을’ 개관행사를 10월 30일 군항마을 테마 거리에서 개최했다.
이날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과 박동훈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한 국가기록원 관계자,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와 국가기록원간 ‘기록 문화 확산을 위한 교류 협약(MOU)’ 체결, ‘제7호 기록사랑마을’ 표지석 제막, 기록사랑마을 전시관 개관 테이프커팅,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결된 교류협약서에는 “창원시와 국가기록원은 기록사랑마을 전시관이 효율적으로 관리·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기록원은 기록사랑마을이 소장한 주요 기록물의 복원·복제, 보존 처리 등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수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박재현 제1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진해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기록사랑마을을 방문하여 군항마을의 역사와 근대문화를 살펴봄으로써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고 기록 문화의 저변 확대와 문화창달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군항문화 역사를 활용한 ‘진해 군항 역사길 조성사업’이 완공되고 원도심의 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코 뮤지엄시티 진해’ 개발사업도 잘 마무리되면 진해서부지역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회복에 큰 활력을 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의 ‘기록사랑마을’ 개관은 도내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에서 2008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역마을 이후 7번째 개관이다. 이 지역은 일본이 1912년부터 군항도시로 만들기 위해 북원, 남원, 중원로타리를 설치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방사형 계획도시를 조성한 근대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장군 동상,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시비, 제황산 공원 진해탑, 일본인상가 장옥거리 등 근대문화 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날 개관한 전시관에는 이승만대통령과 대만 장개석의 진해회담 관련 사진, 백범 김구의 진해방문 기념사진과 1950·60년대 생활사·가족사를 알 수 있는 동적대장(洞籍臺帳), 위문록(慰問錄), 월력(月曆)등 희귀하고 소중한 350여점의 민간 기록물 및 근대역사 상징물 등이 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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