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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한국사진방송) 최진규기자=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관장 김병준)에서는 오는 11월 07일 아주 특별한 전시로 한국 사진사의 살아있는 전설 <김중만 사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실시하는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우수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사진에 전념하고 있는 김중만 사진작가의 사진전으로 꽃, 풍경, 아프리카 여정, 북경의 나날 등의 김중만 작가의 일대기적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195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7년 프랑스 ARLES 국제사진 페스티발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프랑스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었는데 당시 그는 카메라를 발명한 다게르 이후 그때까지 프랑스에서 선정된 80인의 사진가 중 최연소자였다. 이후 프랑스의 패션잡지 《엘르》 《보그》 등과 일했으며 1979년 귀국하여 국내에서 패션매거진 작업을 하였다. 1988년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사진작가 최초로 아프리카 사진집을 출판하여 인기작가로 발돋움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2000년부터 상업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6년 사진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며 상업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에서 그가 카메라로 잡아내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 속에 숨어 있는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그러나 너무나도 순수해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빛의 이미지이다.
그는 그 존재 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의 빛을 끄집어 내려고 한다. 때문에 그는 수많은 스타와 모델들을 촬영하면서도 그 인물의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본질적인 빛을 담으려 했다.
이렇듯 날카롭고 본능적인 감각을 가진 그가 정글 숲을 지나다가 바라보았던 하늘과 풍경 속에서 구름 한 점, 나무 한 그루, 물새 한 마리를 담아낸 풍경은 김중만의 이력서와 같은 풍경, 즉 그의 마음의 행로이다. 그래서 그런 풍경 속에서 우리는 그의 고독과 진실을, 그리고 희망을 볼 수 있다.
그의 사진 속엔 그것이 흑백이든 칼라이든 모두 무거운 톤이 짙게 깔려 있다. 그리고 인물이나 꽃이나 구름이나 동물 그 모든 것들 속에는 은은한 빛의 파문, 고요한 후광 같은 것이 들어 있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말로 표현 못할 어두움과 황량함, 쓸쓸함에 가려진, 그가 세상 속에서 힘겹게 찾아내려고 하는 진실한 빛의 울림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그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Are you going with me?(저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
이 전시는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전시실에서 13일간 휴관없이 오전10시~19시까지 오픈될 예정이다.
▷ 전시일시 : 11월 07일(금)~19(수) 10:00~19:00(휴관없음)
▷ 전시장소 : 진해문화센터 야외공연장 전시장
▷ 전시문의 : 055-719-7890 인터넷(www.cwcf.or.kr)
▷ 입 장 료 : 무 료
▷ 주 최 : (재)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 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스튜디오벨벳언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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