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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진가 징홍 사진전 잊혀진 ‘정신저항자들 일제점령시기 중국 동북 문화인 군상(群像)’작품리뷰
중국 유명 사진작가 징홍씨의 개인전 ‘정신저항자들 일제점령시기 중국 동북 문화인 군상(群像)’ 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징홍 사진전은 360도 라운드 삿 카메라로 소나무를 촬영한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해진 고원재 작가가 이종걸 작가와 그의 동료 작가인 징홍 작가를 초대하여 전시회를 열어 줌으로써 이들 작가들과 고원재 작가의 뜨거운 우정전이다.
그들은 총을 들지 않은 전사이자 전쟁의 생존자들이었다.
항일전쟁에 관하여 중국인들은 흔히 “혈전의8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 동북지역 애국지사들은 14년이나 간고한 저항을 하였다. “9.18사변”부터 시작하여 중국 동북지역은 일제침략자들의 잔혹한 통치를 받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종래로 저항을 포기한 적 없으며 14년이란 긴 시간동안 고군분투하였다. 우리가 소개하려는 사람들은 바로 이미 잊혀진 그 시기의 정신저항자들이다.
70년 전，그들은 위만주국시기에 활약했던 작가, 편집과 문학청년들이었다. 당시 그들은 위만주국 당국의 비위를 맞춰 현황을 미화하지 않았으며 망국노의 운명을 달가워하지 않고 필을 무기로 삼아 공개적으로 발표한 문학작품에서 현실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고 사람들의 항일투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체포, 피살이나 도망가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우리가 촬영한 13명의 구순 노인중 7명이 일제의 감옥살이 경력이 있고 1명이 지명수배령으로 하여 도망다녔으며 또 다른 1명은 저항인사들의 변호사를 맡아하였었다.
그들이 진행한 정신저항은“동북항일연합군”의 무장저항과 함께 일제식민통치에 반항하는 항일투쟁사를 공동으로 엮어내였다. 항일전쟁이 승리한 후 그들은 갖가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으며 어떤 이들은 한간이란 혐의도 받다가 지난 세기 80년대에 와서야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였다.
그들은 무언의 용사들이고 묵묵한 노전사들이다. 그들은 한때 기세 드높은 투쟁도 하였고 억울한 누명도 겪을 대로 겪었으며 지금은 바야흐로 묵묵히 저세상으로 떠나고 있다. “9.18사변”이 지난지도 어언간 83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 노인들도 묵묵히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하여 우리는 이 한 조의 사진으로 이러한 정신저항자들을 기념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강인한 정신과 전기적 이야기를 기록하려 한다.
1.사진 설명：
1,진제(陈隄,1914年——），중국 료녕성 료양 사람, 원명은 류국흥(刘国兴). 지난세기30년대 하얼빈에서 좌익단체인“마르크스주의문예학습소조”에 참가, 《대북신보(大北新报)》,《빈강일보(滨江日报)》등 신문칼럼의 기고자로활동하였음. 1942년 1월 1일 아침8시에 임직중인 하얼빈남강(南岗)소학교에서 체포, 1942년11월 6일 장춘으로 이송구금되었으며 1942년 12월 23일 신경형무서（감옥）에 투옥되었다가 1945년8월15일 광복후에 출옥하였음. 1956-1958년까지 길림대학 중문학부 부교수로 임직, 후에 흑룡강대학에서 임직하였음.
2,장홍은(张鸿恩,1918年——2012），중국 길림성 장춘시 사람, 위만주국시기 《국민화보》잡지 편집이었음. 부인 양서(杨絮)는 위만주국시기 유명한 여성작가, 가수, 연극배우였으며 해방후에 3년간 감옥살이를 하였음.
3、이정중(李正中,1921年—），중국 길림성 이통현(伊通县)사람, 작가, 서예가임. 1941년에 위만주국 법정대학을 졸업하고 위만주국 신경지방법원 법관에 취직하였음.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일제에 체포된 대학 동기이자 중국 국민당 지하당원인 량숙성(梁肃戎,후에 타이완입법원장,타이완 해협양안평화통일촉진회장 역임）의 담당 변호사를 맡아한 적있음. 1945년 항일전쟁 승리후 그는《동북월간》잡지 편집장으로 있다가 1947년에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동북민주련군에 참군, 1955년에 전역하여 료녕성 심양석면제품공장에서 교사를 담임, 후에 조직의 심사를 받게 되였고 하역부일도 하였으며 반혁명이란 누명을 썼다가 지난세기 80년대에야 그 억울한 누명을 벗었음.
4、장행연(张杏娟, 1923년——2012년），중국 북경 태생, 필명은 주시(朱媞)로서 이정중의 부인임. 그는 위만주국시기 유명한 여성작가로서 소설집 《사쿠라》등을 출판하였음. 1947년 그와 그의 남편은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동북민주련군에 함께 참군, 후에 전역하여 료녕성과학기재공사에 임직하였다가 1983년에 이직휴양하였음. [1949년 9월 30일 이전에 혁명에 참가한 중화인민공화국 노간부의 정년 퇴직을 말함]
5、전력건(田力健, 1919년——），원명은 맹경상(孟庆祥)，중국 길림성 장춘시 사람, “만영(满映)”（주식회사 만주영화협회）번역을 담당한 동시에 라디오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로도 활동하였음. 당시 《마르크스가 본 인생》이란 문장을 번역한 것으로 하여 일제위만경찰의 구금과 심사를 받은 적 있음. 1947년에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동북민주련군에 참군하여 문화선전공작단 단원으로 있었음. 1949년 후 장춘시라디오방송국 문예부주임으로 임직.
6、리민(李民, 1918년——），원명은 왕도(王度)，중국 길림성 길림시 사람, 시인, 소설가이자 영화 시나리오작가임. 1936년에 일본에 유학하였고1939년 초에 좌익 경향으로 인하여 도쿄에서 체포, 후에 가족들의 구원을 거쳐 출옥한 다음 강제출국당하였음. 1939년 12월에 “만영(满映)”（주식회사 만주영화협회）에 취직하여 도합6부에 달하는 시나리오 극본을 영화에 옮겼으며 1943년6월 일본특무의 엄밀한 감시 때문에 위만주국을 탈출하였음. 1945년 항일전쟁 승리후 그는 위만주국시기 임직 사실로 인하여 북경에서 투옥되었으며 1949년 이후에도 여러 번 심사를 받다가 지난세기 80년대에 와서야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였음.
7、서방(徐放,1921년——2011년），원명 서덕금(徐德锦)，자는 윤택(润泽)，중국 료녕성 료양시 사람이며 유명한 “7월파”시인. 위만주국시기 대량의 저항문학작품을 발표하였으며 1943년에 위만주국을 탈출하였음. 1944년 중경에서 중화전국문예계항적(抗敌)협회에 가입하고 1946년에 연안에 갔음. 지난세기 50년대 초에 《인민일보》 칼럼 부주필을 맡았으며，1955년에 “호풍(胡风)반혁명집단”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투옥, 노동개조를 받다가 1980년에 이르러서야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였음.
8、마심(马寻, 1916年——2012年），중국 료녕성 심양 사람, 원명은마가양(马家骧)，필명은 양제, 금음(骧弟、金音) 등, 심양제1사범대학, 길림국립고등사범대학을 졸업, 1938년에 치치하르 여자국민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있다가 1942년에 장춘에 와 출판사 주필 및 영화사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시집《변새의 꿈》,《밤행》 및 소설집《교군(教群)》,《목장》 등을 출판하였음. 1945년 항일전쟁 승리후 “동북영화촬영소”에 취직하였다가 후에 동북화보사에 임직하였으며 1957년에 “우파”로 몰렸다가 1978년에야 억울한 누명을 벗었으며 20세기 80년대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음.
9、로기(鲁琪, 1923年——），중국 료녕성 개평현 사람, 원명은 로계지(鲁启智)，필명은 풍원, 화청(风原、华青) 등，위만주국의 유일한 문과대학——왕도서원(王道书院)의 학생임. 1944년5월 “개평사건”으로 인하여 장춘에서 체포, 1945년 6월에 5년 도형에 판결되었으며 1945년8월 항일전쟁 승리후에야 석방되었음. 1949년 이후에는 흑룡강성 문예련합회 주석 등 직을 담임하였으며 1955년에 “호풍분자”란 누명을 쓰게 되였고 지난세기 7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영화 시나리오 《대도하(大渡河)》, 《나를 잊지말라(勿忘我)》,《녹천영자(绿川英子)》등을 발표하였다.
10，리계생(李季生, 1922년——2013년），중국 료녕성 웅악현(熊岳县) 사람，웅학공학당, 위만주국 신경(장춘)보도통신기자양성소를 졸업하고 1940에 “만주국통신사”기자로 있었음. 1944년5월에 “개평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으며 1945년 6월에 3년 “유예집행” 유기형에 언도되였다가 석방되였음. 1945년 이후에는 중국공산당을 위하여 지하공작을 하였으며 1949이후에는 심양시공안국에서 근무하였음.
11，강정방(姜静芳,1918年——），중국 료녕성 개평현 사람, 개평여자국민고등학교 졸업, 필명은 은연(银燕). 1944년 초에 위만주국 황궁군수국에 취직, 1944년 5월에 “개평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여 1945년 6월에 3년 “유예집행”유기형에 언도됨. 1945년 후 중국공산당을 위하여 지하활동에 종사하였으며 1949년 후에는 심양시공안국에서 근무하였음. 12，손맹(孙萌, 1927年——），중국 료녕성 개평 사람, 원명은 후경지(侯庚芝)，필명은 잠맹(潜萌), 시제(施弟)，현재 《료녕일보》이직휴양 간부임. 위만주국시기 개평현여자국민고등학교 학생, 지하 등사인쇄 간행물《신성(辰星)》출판으로 인하여 1944년 5월에 체포, 1945년 5월4일에 3년 유예집행 유기형에 언도됨. 1946년 이후，《안동일보》, 《료동일보》,《동북일보》, 《료녕일보》편집장을 담당하였음. 1966년에 박해를 받았다가 지난세기 80년대에 억울한 누명을 벗고 《료녕일보》에 복귀 근무하였음.
13，장렬(张烈, 1918년——2014년），중국 료녕성 료양 사람, 필명은 빙려(冰旅). 1939년부터 문학작품을 발표하기 시작, 1943년에 강덕(康德)신문사 무순지사 기자를 담당,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탈옥도망중인 저항작가 리계풍(李季风)을 수용한 적 있으며 1944년 5월에 체포되었다가 1945년 초에 증거부족으로 석방되었음. 지난세기 50년대에 무순시교구문화국장을 역임하였으며 문학 창작을 계속하다가 2006년에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음.
작가 소개：
연락전화:13304316942
형굉(荆宏)，1968년10월 생. 중국촬영가협회 이사, 중국촬영저작권보호협회 이사. 남개(南开)대학촬영학부 졸업. 현임 길림성촬영가협회 비서장.
개인전：
2011년9월，중국평요국제사진대전 《동북피점령지구 정신저항자 군상(群像)》 뉴스보도류 우수촬영상 수상.
2011년 11월, 2011중국려수(丽水)국제사진축제 우수사진작가상 수상.
2013년8월，중국대리사진축제 촬영조직상 수상, 2부의 작품 대리사진전시관에 수장.
전시기획：
《다른 한가지 자세——길림15인 작품전》을 기획, 2011중국평요국제사진대전에 전시.
《다른 한가지 자세——길림15인작품전》을 기획, 2011중국려수국제사진축제에 전시.
2012년, 《역사가 미래를 말해준다——길림성촬영가협회창립50주년 사진대전》 기획, 실시.
2013년, 《제3회전국농민사진대전》개막식 기획, 실시.
2013년, 《길림성제1회백산송수(白山松水)영상 비엔날레》
기획, 실시, 예술총감독.
2014년, 중국“서초빙(徐肖冰)배”사진대전 추천위원회 위원.
2014년, 길림성제1회농민문화축제 “농민 그림, 사진, 민간예술 작품전” 예술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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