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건설경기가 침체되어 현장 일감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새벽인력시장에 추위가 찾아오는 11월 중순부터 꽃샘추위가 가시는 내년 3월까지 추위를 피하고 몸을 녹일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하여 근로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양천구는 금년 11월17일 부터 새벽인력시장 2개소(신정동, 신월동)에 일용근로자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해 월～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 오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새벽인력시장은 30여 년 전부터 신정3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과 신월3동 남부순환로 신월3동우체국 인근에 자생적으로 형성되었으며 매일 새벽이면 일용근로자 150여명이 일자리를 얻고자 모여든다.
새벽인력시장은 경기지수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모인 일용근로자들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새벽 5시를 전후하여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체감온도가 영하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모닥불을 지펴 화재 위험 및 매연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었다.
이에 양천구에서는 일용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2009년 1월부터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이동식 천막을 설치해 일용근로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천막 안에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난로와 의자를 배치하여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2010년 12월부터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일용근로자들의 복리증진 및 노후생활안정을 위하여 설립된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을 통하여 양천구는 천막 등 새벽인력시장의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공제회는 근로자들에게 종합지원이동센터(5톤 탑차)를 통해 취업지원 서비스 등 각종 고용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는 종합지원이동센터에서 근로자들에게 구인․구직 정보 제공, 구직 상담, 직업훈련과정 및 국가기술자격 정보 제공, 공제회 생활자금 대부 등 복지사업 신청 안내, 건설일용근로자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 안내, 임금체불 산재보상 상담 등 취업 및 복지정보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