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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정양진 기자 = 연리지(連理枝)는 나뭇가지들이 자라면서 서로 붙어 한 몸이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또 연리목(連理木)은 두 그루의 나무가 한 몸이 되어 자라는 것으로 식물생태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상들이다.
몇 해 전 KBS에서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연리지를 촬영하여 방영한 일이 있었다. 거기에는 배롱나무와 동백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연리지를 볼 수 있었는데 그와 같은 현상들을 금실 좋은 부부의 연(緣)으로 보기도 한다.
연리지(連理枝)와 연리목(連理木)은 관상수로 심어 가꾸려는 사람들이 많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나무장수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필자의 시골 집 정원에 수령 50년이 된 ‘배롱나무 연리지’가 한 그루가 있는데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골동품을 수집한 사람이 돈을 달라는 대로 주겠으니 팔라는 제의를 해온 적이 있다.
연리지(連理枝)와 연리목(連理木)은 보기가 쉽지 않은 귀한 나무일 뿐 아니라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나무로 보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집에서 50년을 자라고 있는 배롱나무 연리지
2011년 9월 천마산에서 촬영한 연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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