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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내는 소나무 알고 계시나요?
등록날짜 [ 2010년09월15일 22시45분 ]



나무가 땅을 소유하고  재산세까지 낸다는 소리 들어보셨습니까？
경북 예천의 소나무 석송령이 국내 최초로 재산을 보유한 식물로 공식 인증받았습니다. 
 


석평마을의 마을회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1m, 둘레는 3.67m이다.
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습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 뒤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고 . 또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원을 하사한 일도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은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가지고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등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려운 나무로 우리민족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석송령!
기네스북에도 등재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좀더 아끼고 소중히 보호하기를 바래봅니다.

종   목   천연기념물   294호
명   칭   예천감천면의석송령
  (醴泉甘泉面의石松靈)
분   류   노거수
수   량   1주314㎡
지정일   1982.11.04
소재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114-1외 3필
소유자   국유,사유
관리자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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