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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이트(인물사진)로 금상받기2 간단포토샵편’ 김가중 식 공모전 아우라 연재13 한국사진방송 목요특강 12월29일분
우선 이 강좌의 포토샵은 지극히 간단했다.
옵션의 메뉴에서 이미지>조정>색조/채도에서 채도를 흑백에 가깝게 빼서 무채색으로 바꾼 다음 곡선으로 어둡게 해주고 눈동자만 작업내역 브러시 툴로 되돌려주어 완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브러시 툴이나 번툴로 주변의 것들을 적당히 눌러주면 더욱 고급스러워 진다. 후에 고양이를 몽타쥬하여 삽입하였다. 이 강좌 마지막쯤에 고양이 삽입 동영상이 연재될 것 같다.
거울을 들고 촬영한 꼴리는 대로 촬영방식이었다.
둥근 손거울 속에 흔들리는 이미지를 몽타쥬하여 삽입하였다. 작품의 색조와 농도는 위와 같은 방식이다. 어지러운 잡념을 표현했다. 라고 설명을 하겠다. 하지만 개소리다.
실수가 만든 작품이다. 스트로보를 그동안 넘 혹사시킨 탓인지 시그널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스트로보의 센서가 고장 난 것 같다 노출이 무척 오버되어 온통 하이키 한 사진이 나왔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보고 작화를 하여 보았다.. 이 작품의 원본은 다양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좋은 오브제로 사용될 것이다. 사실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였지만 사진이란 이렇게 의외의 결과가 늘 비일비재하다.
포트레이트 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이 다 그렇겠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생각하고 표현하면 되고 평소에 다양한 사진의 원리를 꾸준히 습득하고 충실히 하여 내공을 쌓아둔다면 어떤 대상이든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이 가능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일전에 이용만 작가등과 인사동에 전시회장 들렀다가 길가에 널부러져있는 노숙자를 보고 괜찮은 대상이라고 느꼈다.
물론 즉흥적이었고 이용만 작가가 소주 한 병을 사다가 노숙자를 설득하였다. “내가 청와대에 근무할 때...” 그 노숙자는 오랫동안 목욕도 안 한 터에 오줌을 바지에 지려 냄새가 인근 청와대까지 퍼져 나가고 있었다.
그 역겨운 냄새를 무릅쓰고 어여쁜 전민숙 작가가 미인계로 그를 홀리기 시작하였고 필자는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물론 어지러운 인사동의 배경 중에서 비교적 처리하기 어두운 창을 배경으로 잡고 ....얼마 후 진짜 청와대 직원정도 될 만한 살벌한 눈동자의 장한이 나타나 호통을 쳤다.
“마! 네가 무슨 청와대야? 헛소리 그만하고 썩 사라져 온 동네에 냄새가 나서 코를 들 수가 없어.” 그 노숙자의 눈 꼬리가 잠깐 치켜올라갔지만 금새 눈빛이 흐려지며 꼬리를 슬그머니 내렸다. 장한의 눈동자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후에 회원들과 이 작업을 함께 하여 완성하고 필자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치부하고 있다.
아참 그날 소주까지 사 오셔서 섭외해주신 이용만 작가님과 악취를 무릎쓰고 노숙자와 인터뷰를 감행하여 주신 예쁜이 전민숙 작가에게 감사를 올린다.
(이 강좌의 관련 자료들은 한국사진방송>커머셜컨텐츠>아카데미에 엄청 다양하고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참조 바란다.)
*그동안 밤늦게까지 무려 3시간씩이나 지독하게 공부에 임해주신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8주간 강좌한 동영상은 DVD에 구원 드릴예정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0-7688-3650 kimgajoong@naver.com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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