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여성들이 지금까지 사회의 밑거름이 되었듯이 사회가 반듯하고 깨끗하게 나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해에는 모자보건 지원사업을 비롯해 북한 주민의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 사업을 우선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 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여성계도 다양한 사업을 건의해 주시고 통일을 위한 길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우리에게 놓인 마지막 큰 과제는 분단 70년의 단절과 대립을 넘어 한반도 통일시대로 가는 길을 열어 가는 것"이라며 "새해에는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나라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7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고, 여성 지도자 여러분과 여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 한해 여성고용 정책을 보다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의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여성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보다 현실적이고도 체계적인 여성고용 정책을 약속했다.
특히 "사회가 반듯하고 깨끗하게 나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50%대에 머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여성고용 정책을 보다 확대해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제도와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계를 대표하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의 건배제의와 여성창조기업의 대표주자인 은경아 세라트 대표이사의 신년제언 등으로 이어졌다.
여성계를 대표해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제 정치개혁, 경제발전, 교육개혁도 여성이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해나갈 때"라며 "여성계는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박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 김행 양성평등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채시라씨와 남편인 김태욱 아이패밀리 대표, 골프선수 김효주씨, 전국 여성지도자 및 여성창조기업 대표 등 여성계 차세대 리더와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여성정책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1983년 개원한 이래 한국 여성정책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으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정책 Think-Tank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특히 인권보호·성 평등 실현, 여성과 아동의 안전 문제 해결 등과 1인 노인 가구, 탈북여성, 다문화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과 관련된 각종 법률 제정과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여성할당제, 국공립대학 여교수채용목표제 등 여성 사회 참여 확대의 제도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