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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돌 SNH48, 국내 팬이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 광고 ”화제”
등록날짜 [ 2015년01월10일 20시25분 ]




중국 아이돌 그룹 SNH48, (출처=웨이보)

(중국 상하이=KIBC) 최근 중국 현지에서 국내 아이돌 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팬이 많아지면서 서울의 지하철 혹은 버스에서 국내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국내 팬이 중국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는 광고를 붙혀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국내의 부자로 추정되는 이 팬은 중국 상하이 4호선의 지하철 역에 '추신이~ 생일을 축하해요'라는 광고를 냈다. 추신이는 1997년 생의 대만 출신으로 2012년 SNH48의 공연부터 중국 아이돌 그룹 SNH48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누리꾼들이 이 사진을 토대로 '이 광고자리는 200만 위안(한화 약 3.5억원)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한국의 부유한 팬이 광고를 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SNH48의 소속사인 상하이 나인 스타일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팬들의 제보로 알았지 그 전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다. 특히 한국의 팬이 우리의 그룹을 관심을 가졌주셨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많이 놀라워하고 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희의 새로운 MV인 <청춘의 약속>을 필두로 한 활동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SNH48은 일본의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인 AKB48의 중국 내 자매그룹이다. AKB48의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SNH48의 종합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SNH48 역시 AKB48의 성공모델인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자신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아이돌의 성장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일본 도쿄에 AKB48의 전용극장을 세워 매일 공연을 진행하는 것처럼 SNH48도 상하이 시내에 전용극장을 세우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써왔다.

지금의 중국에서는 ‘한류 열풍’을 필두로 하여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대박’ 인기를 끌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반면 중국의 문화 컨텐츠는 80-90년 대 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 중국 연예 컨텐츠 제작의 퀼리티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중국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및 아이돌 그룹이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되며 마니아층을 양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남자 아이돌 그룹인 TFBOYS 역시 '대세돌' EXO와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한 후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번 광고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광고로만 보일지도 모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국의 연예 컨텐츠의 국내 침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연예산업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사진방송 koreaart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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