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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5%, ”국정, 빨간불”
한국갤럽 여론조사 ”50대 지지층 및 대구·경북 지역, ”잘못한다” 부정평가 많아”
등록날짜 [ 2015년01월17일 11시45분 ]

[사진 설명.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아 2015년 신년구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청와대 문건 유출, 기강해이, 항명파동 등에 이은 신년기자회견도 역효과"
"국민행복 위해 국민 눈높이와 소통, 과감한 인적쇄신과 리더쉽 변화 필요"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치인 35%를 기록해 국정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적 '콘크리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과 50대 연령층에서도 처음으로 '잘못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고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6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 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에 의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윤회씨 문건 파동 때의 37%보다 더 떨어진 가장 낮은 35%까지 추락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터지기 시작한 정윤회씨 문건 파동과 문건 유출로 드러난 청와대 기강 해이, 항명 파동, 또한 신년기자회견에서의 국민들과의 소통부재 여론 등이 더해져 결국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 결과는 즉각 KBS와 MBC, SBS, YTN,  그리고 MBN, JTBC 등을 비롯한 종편 방송, 또한 연합뉴스와 조·중·동·한겨레·경향신문 등 전국 방송·통신·신문 매체들이 일제히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언론 매체들은 대국민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신년 기자회견이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여론과 함께 이 같은 지지율 조사에서 또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좋았다는 평가는 28%에 불과한 반면, 좋지 않았다는 평가는 40%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히 눈에 띈것은 그동안 선거와 여론조사 때마다 박 대통령의 확실한 지지층이자 아성었던 50대와 대구·경북 지역 등도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나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박 대통령을 견고하게 받쳐주던 50대층 지지율은 43%로 처음으로 부정평가로 나타났고, 대구·경북 역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60세 이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앞섰다.

이 같은 지지율 추락으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 대통령으로선 당·정·청을 포함한 대국민 소통 방식과 인적쇄신 없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금·노동·금융·공공기관 등 4대 분야 구조 개혁 등 시급한 국정 현안들을 추진하는데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누누이 밝혀온 국민행복 시대와 창조경제를 위해서 또 지지율 반전과 성공적인 국정 추진을 위해서도 국민 눈높이로 박 대통령의 과감한 인적쇄신과 리더쉽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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