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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개인전 ‘공기의 간극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4층에 위치한 1갤러리에서 오는 2015년 1월 28일부터 2월 11일까지 조상의 개인전 ‘공기의 간극’ 을 개최한다.
금호미술관에서 2008년 전시 이후 7년 만에 개인전을 개최하는 조상(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교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지향적 예술 형태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한국의 전통 예·악 정신인 ‘악학궤범’ 악기 도설의 내용을 융합하였다. 매체의 물성과 소리, 공기, 빛의 영적교류를 다루는 그의 작업은 전통의 현대적 변용, 민족의 예술혼과 과학기술이 교차점을 이룬다. 또한 ‘새로운 미학적 방식’의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작업을 소개하며 쌍방향 소통형의 조형 어법을 구사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악학궤범의 8음 도설의 악기부분을 극대화 시킨 영상,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입체, 평면 등 20여점을 소개한다. 표면에 스미는 수묵과 물성은 잔잔함과 율동감, 재질감을 부여한다. 프로그래밍 센서, 아두이노, 근접센서, 키넥트 모터, 쿨링팬, 스피커 등이 내장되어 8방향을 암시하는 8종의 바람과 8악기의 물성 그리고 8절기가 주는 고유의 소리가 영혼의 울림처럼 감상자에 의해 상호작용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작품과 관객의 상호작용방식을 실험적으로 모색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 조상 개인전 - 공기의 간극
- 전시기간 : 2015. 1. 28(수) - 2. 11(수) / 총 15일
- 전시장소 : 유중아트센터 4층 1갤러리 www.ujungartcenter.com
- 관람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장르 / 작품수 : 영상,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입체, 평면 20여점
전시내용
“아는 것과 소통하는 것”의 차원을 시각과 청각으로 상호작용 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동양성이라는 정신의 내면과 인터랙티브 사운드 아트라는 외연의 형식으로 대입시키는 것이다. 그 출발은 나의 일상적 체험에서이다. 동양인으로 살아온 나의 사고와 인식구조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그리고 이 동시대 예술가의 눈에 비친 서양인의 다른 접근 방식과 기본 개념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여기서 “아는 것”은 직관적 정신의 동양철학에서의 유기론적 우주관을 일컫을 수 있다. 동양의 사상가들이 경험하고 이르고자 했던 그 어떤 신비의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본인이 겪은 청력 테스트를 통해 체험한 형상과 소리들로 좁혀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동양성과 악학궤범의 8음도설은 작품의 내연이자 정신이다.
“소통하는 것”은 추론적인 물리학의 기계론적인 세계관으로 말할 수 있다. 물질세계를 제각기 다른 객체의 집단으로 보고 기계론적 역할을 구축한 데카르트와 뉴튼에서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까지 자연과학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다. 여기서 물성과 소리는 관람객과 작품의 접근방식이며 테크놀러지를 통한 인터랙션이다. <작가노트 발췌>
이 전시는 무한한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점(觀點)들을 ‘특이점(Singularity) 이후’라는 상상의 플랫폼을 통해 시각화한다. 작가는 “행위자들(예술가 및 관람자)의 실천과 상호작용을 통한 ‘창발(emergent:일종의 창의성)’이 디지털시대를 이끌어가는 법칙이자 동력”이라고 말한다. 들뢰즈가 언급했던 ‘탈영토화(기존질서의 해체)’에서와 같이, 인터렉티브 아트는 사태 중심의 정태(靜態)적 시각이 아닌, 끊임없이 창발되는 동태(動態)적 시각을 중시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단순한 우발적 사건들을 넘어 그로부터 생성되는 존재의 차이와 진전에 대한 창조적 변혁을 촉발시키고자 한다. 작품들은 디지털의 속성에 인간의 움직임이나 감각과 같은 비가시적 정보들을 가시적으로 ‘치환(置換)’함으로써 미디어아트 네트워크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인터렉티브 아트에서 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층위에서 작품에 적용된다.
테크놀로지는 사회적 변화·사람·문화와 같은 비가시적인 요인들을 포함하며, 이는 디지털 아트의 지형과 창작에 투영될 수밖에 없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엔지니어·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컴퓨터·프로젝터·스크린·센서 등과 같은 다양한 사물들은 작품의 창작을 가능케 하는 행위능력(agency)을 지닌 ‘비인간 행위자들’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안현정 예술철학박사, 미술평론가>
조 상 (Cho Sang)
現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교수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뉴욕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5 <공기의 간극> 1갤러리, 한국
2008 <금호미술관 기획 초대전> 금호미술관, 한국
2007 <미디어아트와 회화> 가일미술관, 한국
2005 <천년의 기억> Space 로마네, 한국
2003 <빛과 물리> 조지빌리스 갤러리, 뉴욕
2001 <물리를 넘어> 금호미술관, 서울
2000 <명상적 논리> 조지빌리스 갤러리, 뉴욕
1999 <프리뷰 쇼> J.S.Art 프로젝트, 뉴욕
1997 <문화의 은유> 조지빌리스 갤러리, 뉴욕
<노자, 아인슈타인 그리고 나> 한국미술관, 한국
<아는것과 보이는것> KAAN아트센터, 뉴욕
1996 <수묵드로잉쇼> 원나잇스텐갤러리, 뉴욕
1994 <기시리즈> 80워싱턴 이스트갤러리, 뉴욕
그룹전
2013 <10회 주안미디어페스티벌>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한국
19회 현대미술한인전 초대 <ART&ARTIST> 라메르갤러리, 한국
2012 <Pink Art Fair Seoul 2011>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한국
2011 <쿤스트독 드로잉쇼> 쿤스트독 갤러리, 한국
<공존 그리고 상생> 제주도립미술관, 한국
2009 <금호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금호미술관, 한국
2008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찾아가는 미술관, 과학정신과 한국현대미술> KAIST, 한국
2007 인터렉티브아트 <만화체험전> 경기도립박물관, 한국
2007 <미디어아트 싱글채널 페스티발> 가일미술관, 한국
2004 <금호미술관 15주년 기념 특별전> 금호미술관, 한국 외 다수 참여
기타
뉴욕 조지빌리스 갤러리 소속작가로 10여년간 미국에서 활동
금호미술관 기획 초대전과 기타 개인전 13회
미국 댈러스미술관, 알버트 녹스 미술관 등 150여 회의 기획 그룹전 참여
2003년 서울 미디어시티의 디지털 환경조성 개념 설계 총감독
<예술과 과학이 만난 자연>디렉터
순천만 대지미술 <달을 문 새> 제작 등 다수
※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유중아트센터 홈페이지 (www.ujungartcenter.com)와
1갤러리(02-599-770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