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 강명수 기자= 정유사의 공급가가 4주만에 인상됐다. 지난주부터 두바이유도 40달러 중반대에 머무르면서 유가 폭락이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1433원으로 11원 올렸다. 경유는 1,277원, 등유는 758원으로으로 각각 2원, 8원씩 인상했다.
GS칼텍스도 휘발유 공급가를 전주대비 11원 오른 1429원으로 책정했다. 등유도 5원 인상한 761원으로 공급가를 결정했다. 경유는 동결(1265원)했다. 정유사들의 공급가 인상은 지난달 30일 이래 4주만이다. 지난주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가격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월 3주(20~24일)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44.94달러로, 1월 2주(13~17일) 43.98달러보다 약 1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 배럴당 42.55달러로 최저점을 찍은뒤 일주일째 보합세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주춤한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 국왕은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을 유임시켜 ‘감산불가’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데다 미국 역시 현실적으로 감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하락폭은 크게 축소돼, 점진적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7일 기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436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1249원에 판매하는 대구 서구 달서주유소이며 1200원대 주유소는 전국 57곳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