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남한산성 자락에 위치한 중부면 광지원리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5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노철래 국회위원, 소미순 광주시의회의장, 박광서 경기도위원, 소병훈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지구당위원장, 황경선 농협중앙회 광주시지부장, 정진섭 (전)국회위원, 김진석 중부면장, 이유순 광지원초등학교장, 그리고 주민, 관광객 등이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에 동참하였다.
달집 앞에 제상을 차리고 제주가 삼배를 올린 후 조억동 광주시장이 제주를 올리고 있다.
달집 앞에 제상을 차리고 노철래 새누리당 국회위원이 제주를 올리고 있다.
광지원리 해동화 놀이는 서기 1605년(을사년)부터 거행하던 행사로서 그 전 해에(갑진년)나쁜 병이 돌고 흉년으로 마을이 어지럽게 되었을 때 은씨 성을 가진 3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그 3형제 모두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정월대보름에 나무 한 짐씩을 내고(당시에는 7호로 전해짐)그 나무를 21개의 끈으로 묶어 세워 위에서부터 불을 피워 (달이 뜨는 시간과 동시)나무가 다 탈 때 까지 주위를 돌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끈을 묶어 달을 보며 절을 하고 다 타거든 한 데 모아 나이만큼 뛰어 넘으면 아픈 곳도 없이 잘 성장할 것이라고 하여 그 해부터 시작한 행사로 설날부터 보름까지 동네에 초상이 나지 않으면 행하여지며 전해오는 전통놀이다.
풍물패로 유명한 광주 중앙고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악으로 해동화 놀이 행사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날 참석한 내빈과 마을 주민, 관광객들에게 맛있는 떡국과 고기, 그리고 막걸리 등 한 쟁반씩 무료로 제공하여 우리의 훈훈한 나눔의 정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이처럼 해동화 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통해 새봄을 기다리며 행하여지는 세시풍속의 전통 놀이로 민속적 가치가 높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