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사진여행 7박9일 연재2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위원회(위원장 코털 김상문)주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위원회(위원장 코털 김상문)는 오는 11월경 7박9일 예정으로 네팔사진여행을 기획하여 발표하였다. 김상문 위원장은 이 여행이 더욱 좋은 사진촬영이 가능하게 하게 위하여 지난1월 사전 답사여행을 하고 네팔 현지의 이모저모를 취재하여 보내왔다. 한국사진방송에선 이 여행기와 답사작품들을 수회에 걸쳐 연재 할 예정이다.
네팔 사진여행 답사기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교류 위원장 김상문. 010 - 3732 - 0885
히말라야산맥 중앙부의 남쪽에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과 구릉으로 이루어진 한반도의 3분의 2 크기의 나라...국민은 크게 몽골계와 아리아계로 나뉘며 많은 소수민족(산악민족) 등 복잡한 인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인종에 따라 힌두교와 불교 그리고 이슬람교, 티벳 불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 국민 대부분은 산악과 구릉을 개간한 계단 경작지를 이용하여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며 자신들만의 순수함과 고유한 문화를 간직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라이다.
네팔의 여행은 모든 것이 조금은 부족한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간직한 채 히말라야 설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사람의 향기가 있었다.
가난한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우리가 물질적 풍요에서 잠시 잃어버리고 살았던 진정한 삶에 풍요와 행복의 모습을 보았다.
지난해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위원회에서 주관한 내몽고(바단지린 사막) 여행에 이어 기획한 이번 네팔 사진여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삶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나는 믿는다.
2015년 1월 27일(화요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오전 5시)에 기상하여 창문을 열자 신선한 공기가 가슴 속까지 깊게 스며든다.
출발 전부터 네팔은 추운 나라로 생각해왔는데 생각 외로 포근한 날씨다.
우리나라의 초가을 정도에 해당하는 기분좋은 날씨 속에서 조용히 창문 밖을 응시하고 있는데 붉게 타오르는 여명이 히말라야 설산을 비추기 시작한다.
붉은 빛을 받기 시작한 히말라야 설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히말라야를 감싸고 있는 구릉을 개간한 계단식 경작지에는 아침햇살이 차분히 내려 않아 장엄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한다.
호텔 주변의 거리에는 화려한 전통복장에 광주리에 메고 일터로 향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다채롭다.
열심히 주변 촬영 포인트를 확인하고서야 늦은 아침식사를 위해 향한 식당으로 향했다.
히말라야의 설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과 함께 즐겼던 아침식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천상에서의 만찬이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설산 그리고 그 속에서 유영하는 독수리들의 여유로움을 뒤로하고 박타푸르로 향했다.
아름다운 목재 조각품과 정교하게 금박을 입힌 금문으로 유명한 중세도시 박타푸르는 네팔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말라 왕국의 3대 고도로 고풍스런 정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유적이다. 마을 전체가 붉은 벽돌을 지어진 중세의 건물들과 왕궁, 라메쉬와르, 바드리, 바트살라 두르가 사원 등 수많은 건축물들이 자리한다.
조각상이나 기둥들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에는 옛 건축물을 그대로 주거지로 사용하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고 재래시장 한 쪽의 공동 수돗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빨래를 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치트완으로 이동(약 4시간 소요)하며 계단식 경작지와 강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 마을로 향하는 풍경, 길거리에 조그맣게 벌려진 재래시장 풍경 등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촬영 포인트를 점검하였다.
이동하는 차안에서는 이동중 일정과 식사 등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린 치트완 호텔에 도착하여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타루족의 민속공연을 감상하였다.
타루족의 민속공연은 치트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타루족들의 농경생활 모습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소박한 공연이었지만 현지인들의 엄청난 응원과 성원이 좀 놀랍기도 하였다.
공연감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타루족들의 가옥에는 전등불 대신해 등잔불이나 화톳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들이 어린시절 추억 속에 잠시 머물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