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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사진여행 7박9일 연재3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위원회(위원장 코털 김상문)주관
2015년 1월 28일(수요일)
이른 새벽 코끼리를 트랙킹을 위하여 트럭에 탑승하여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시작된 코끼리 트랙킹은 아열대 정글의 나무, 덩굴이 우거진 길을 따라 1시간 30분이 넘게 진행 되었다. 운이 좋으면 악어와 하마, 코뿔소, 벵골 호랑이 등을 볼 수 있다고 코끼리 조련사가 귀뜸해 주었지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슴과 공작새, 멧돼지, 산닭과 작은 새 몇 마리 정도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돌아오는 길에 야호관광 이문행 사장, 현지여행사 치즈만 사장과 협의하여 우리가 진행 할 코스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트랙킹 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비용은 좀 높지만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확률도 높고 훨씬 친자연적이라고 한다. 치트완 국립공원의 아쉬움을 달래며 국립공원을 나오던 중에 마주친 화려하게 치장한 따망족 아주머니에게 자문을 얻어 방문한 파투다달 마을은 옛 모습을 간직한 작은 소수민족 마을이다.
따망족, 따루족, 네와리족이 모여사는 소박한 마을엔 물소와 염소떼를 모는 목동들과 코걸이 귀걸이 등 화려하게 치장한 소수민족 아낙들 그리고 유채씨를 수확하는 경작지의 모습들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몇 백년 전 네팔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10월 - 11월이면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는 족장의 자랑이 이어지고 올가을에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는 축복까지 해준다.
치즈만 사장과 협의하여 마을의 족장과 아주머니들에게 연락할 방법을 확인하고 우리 촬영단이방문했을 때 연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부탁을 해두었다.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100년이 넘는 작은 산촌마을이 조화를 이루어 살고있는 조그만 산촌마을 번디뿔로 이동(2시간 30분)하였다. 번디뿔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띄엄띄엄 유럽인들만이 보일 뿐 일반 여행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야호관광 이문행사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일정에 추가한 지역으로 사방으로 트인 전망대에선 설산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새벽엔 운해와 함께 보이는 설산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었다. 호텔 창문만 열면 히말라야 설산을 촬영 할 수 있고 새벽과 오후의 빛을 이용하여 어느 곳에서나 설산의 풍경을 촬영이 가능한 최적의 촬영장소로 호텔에서 이동하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을 촬영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히말라야가 보이는 한적한 산골마을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100년 이상 된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거리와 사원, 재래시장 그리고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와 흡사한 이국적인 풍경의 까페 등이 어우러진 올드 번디뿔이 나온다. 중세의 어느 마을에 와있는 듯한 거리는 수다스럽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아무 것도 하지않고 커피 한잔만을 마셔도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몇일만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유를 누릴 시간이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이곳을 선택할 것이다.
아쉬움을 남기고 서둘러 포카라로 이동해야만 했다. 이동 중에 붉게 물들어가는 히말라야 설산을 촬영하기 적합한 장소를 확인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치즈만 사장이 추천해준 거거네거다 마을에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고 유채꽃과 붉은 야채(이름은 모름)를 뒤덮은 들판 위로 하얀 봉우리들이 붉게 물들어 가는 장관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잠시 넋을 잃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데 현지인들은 카메라를 멘 우리들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쳐다본다.
이렇게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포카라에 도착해 오랜만에 한국 식당에 들러 삼겹살과 된장찌게로 이번 여정 최고의 식사를 하고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임에도 호텔의 지배인과 만나 호텔의 식사와 네팔 민속공연을 호텔에서 직접 관람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내일 이른 새벽일정을 위하여 잠자리에 들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위원회(위원장 코털 김상문)는 오는 11월경 7박9일 예정으로 네팔사진여행을 기획하여 발표하였다. 김상문 위원장은 이 여행이 더욱 좋은 사진촬영이 가능하게 하게 위하여 지난1월 사전 답사여행을 하고 네팔 현지의 이모저모를 취재하여 보내왔다. 한국사진방송에선 이 여행기와 답사작품들을 수회에 걸쳐 연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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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분과교류 위원장 김상문. 010 - 3732 - 088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