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일요일 오전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기운이 넘치는 영흥도에는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노루귀를 조심스레 카메라에 담고 있는 현장이다. 마치 야생화 촬영대회를 방불케 하는 사진애호가들이 곳곳에서 기기묘묘한 자세를 취하며 한 컷, 한 컷 정성껏 카메라에 담고 있다.
정성스레 카메라에 담는 야생화는 노루귀...
영흥도 분홍 노루귀
통일사 뒷편에서 찾은 복수초
잔설속에 핀 복수초
영흥도의 야생화 분포지 는 통일사 뒤편의 복수초 군락지와 국사봉 팔각정 주변의 산자고와 홍노루귀 분포지로 나눠진다. 작고여린 영흥도의 야생화는 낙엽 속에 몸을 숨기고 얼굴을 내밀고 있기에 사진애호가들의 세심한 베려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야생화가 발에 밝히지 않도록 발걸음에 주의를 하고 사진촬영 후 다시 낙엽으로 주변을 덥어주는 베려는 내년에도 다시 이곳 영흥도에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는 복수초나 노루귀의 개체수가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 든 것이 눈에 띈다.
복수초 군락지인 통일사 뒤편을 찾는 경우는 대개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일사 주변에 주차 시 사찰을 찾는 신도들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
주차는 통일사로 들어오는 길목 초입의 장경리 해수욕장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 30여분 산책하는 기분으로 통일사로 올라오는 것도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나 홍노루귀를 맞이하는 우리 사진 애호가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한국사진방송
윤봉길 기자(pgyu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