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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 GP 파이널 16” 오브레임, 세미 슐츠 등 8강행
등록날짜 [ 2010년10월03일 04시29분 ]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1체육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WORLD GP 2010 in 서울 파이널 16"에서 8강 진출자 8명이 가려졌다.

"송민호 VS 명형만"의 오프닝파이트로 시작된 월드GP에서 명현만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KO 승리를 얻어냈다.




개회식 후 제 1경기로 시작된 "하리드 디 파우스트(독일) VS 제바드 포투락(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퍼파이트에서는 3라운드에 수건이 던져지며 포투락이 레프리 스톱(Referee stop) TKO승을 거뒀다.




프라이드에서 세미 슐츠의 광대뼈를 무너뜨리며 실명 위기까지 가게 했던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러시아)와 극진가라데의 후예인 사토 타쿠미(일본)의 수퍼파이트에서는 하리토노프가 타쿠미를 1라운드에 두 번이나 다운시키며 2분 50초 만에 KO 승리를 하였다. 지난 해 12월 K-1에 첫 출전한 하리토노프에게는 K-1에서 맛 보는 첫 번째 승리이다.




루슬란 카라예프의 결장으로 오랜만에 K-1 무대로 복귀한 레이 세포(뉴질랜드)와 킥복서 타이론 스퐁(수리남)의 토너먼트에서는 레이 세포가 3라운드까지 나이에서 오는 체력적 한계를 버티며 싸웠지만 타이론 스퐁에게 심판 전원 일치 3:0 판정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레이 세포는 경기에 지긴 했지만 경기장을 나가기 전에 링 밖으로 나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매너를 보여줘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K-1 부쿠레슈티 대회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월드 그랑프리에 참여하게 된 구칸 사키(터키)와 월드 그랑프리 데뷔전을 갖는 프레디 케마요(프랑스)의 경기에서는 케마요가 두 번의 다운을 당한 후 1라운드 2분 14초 만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구칸 사키가 KO승을 거뒀다.




세 번째 8강 진출자를 가리는 "에롤 짐머맨(큐라소) VS 다니엘 기타(루마니아)"의 토너먼트에서는 2라운드가 시작되고 18초 만에 연타를 날리며 짐머맨을 실신시키며 8강에 진출했다. 짐머맨은 실신 후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해 들것에 실려 나갈 뻔 했지만 정신을 차린 후 다행히 경기장을 걸어나갈 수 있었지만 3년째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 보았다.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 쿄타르(일본)의 경기는 최초로 연장전이 선언이 된 경기이다. 빠른 발을 이용해 링을 빙빙 돌면서 치고 빠지는 쿄타르와 이런 교타르를 코너로 몰면서 공격하는 밴너 모두 3라운드까지 체력을 많이 소모하며 싸운 후 밴너는 승리를 확신한 듯 왼 손을 번쩍 들었다. 하지만 연장이 선언된 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밴너가 연장전을 포기하고 링을 떠나 실격패하여 교타르가 8강에 합류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섯 번째 16강 토너먼트인 K-1에서 20년은 뛰고 싶다는 대표적 노장인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28살의 에베르톤 테세이라(브라질)의 경기 역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터 아츠가 3:0 판정승을 거두었다.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대신해 출전한 마이티 모(미국)와 '팬 투표'로 16강에 안착한 라울 카티나스(루마니아)의 경기는 마이티 모에게 8강의 행운을 또 한번 안겨주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친 두 선수는 3라운드에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마이티 모가 휘두른 펀치가 카티나스의 몸에 닿으며 내는 소리는 경기장에 크게 울릴 정도로 위협적으로 들렸다. 결과는 3:0 심판 전원 일치로 마이티 모의 판정승.




신장 2m 12cm의 세미 슐츠(네덜란드)와 2m의 헤스디 카라케스(이집트)가 펼치는 거인들의 대결은 3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세미 슐츠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미 K-1 4회 우승의 경험이 있는 세미 슐츠는 올해 12월에 K-1 월드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마지막 16강 토너먼트인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 VS 벤 에드워즈(호주)"의 경기는 메인이벤트 답게 오브레임의 강력한 한 방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헐크를 연상케 하는 오브레임을 상대로 에드워즈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연타를 날렸지만 무표정하게 방어를 하며 기회마다 펀치를 날리는 오브레임에게 3번의 다운을 당하며 1라운드 2분 5초 만에 KO패 당했다.


8강에 오른 선수들은 1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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