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분주해진 금요일 오전 아홉시 부지런히 준비 한 덕에 학교에 일찍 도착하여 함께 동참한 지인도 만나 덕담 나누곤 곧장 교실로 향하였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모두 축복을 받아서 튼실하게 자라 주어야 하건만 그렇지 못한 장애우 아이들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지만 이젠 그 마음 접어 둔다. 한 반에 5~에서 6명인 반에서 각자 한명씩 지원하기로 하지만 턱없이 모자란 봉사인원이다.
인지능력도 부족하고 발달장애도 있는 아이들은 무조건 일대일지원이라야 하지만 사정상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이 더 안타까웠다. 이것은 누구의 관심이 있어야 가능 한지 머리를 굴리기도 싫어지는 현실이어서 마음은 조금 무거웠지만 그래도 따스한 봄볕에 활기찬 모습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즐거움이 먼저 들었다.
간식도 먹고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도 갖고 나서 화장실에 갔다가 그만 한 녀석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순간 눈앞이 또 캄캄해 졌다. 아야, 아무리 불러도 이 녀석은 보이지 않는다. 담임선생님은 그만 아연 실색하여 여기저기 신속하게 선생님끼리 네트웍으로 전달하며 찾아 나선다. 그렇게 몇 분간 마음 퀭하게 찾았는데 어디선가 찾았다는 메시지가 들려온다. “휴우~~~다행이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그 순간 내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런 전쟁터 아닌 편관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선생님들의 고충이 전달되어 졌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시여 ...그것도 제일 높은 곳에서 장관으로 계시는 분들이시여 제발 필요한 학교에 적극 지원 좀 해주세요. 하며 마음속으로 외침을 되뇌면서 오전의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하였다. 그 마음이 누구에게나 그러하기를 소망하면서 봉사활동이야기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