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 개인전 ‘기억의 건축’ 2014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 수상전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에서는 매년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2014년 신진작가 공모 수상자인 김민정의 개인전 <기억의 건축>을 2015년 4월 9일부터 29일까지 유중아트센터 4층, 1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김민정의 작업은 살아온 집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어 그 과정이 진행되면서 새롭게 본 사실들과 이로부터 경험한 감정들로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살아온 집이 부서지면서 드러낸 집의 골조와 건축 부자재들은 자신과 함께 했던 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었고 그가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작가는 보이는 부분보다 감춰져 있는 이면을 시각적으로 재구축하여 바라보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사물의 표면을 한 쪽 방향에서만 보고 판단하는 시각적 특성에 길들여진 인간에게 상상 이상의 차원을 보게 함으로써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그의 작품은 실제 공간이 모티브가 된 이미지들이 때로는 반사되거나 투명하고 반투명한 공간들과 교차하면서 기존의 공간을 확장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실의 이미지와 작가적 상상력이 단면적으로 교차되는 평면작업에서도 볼 수 있지만 그 두 가지 체계가 관객의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상호작용하게 되는 입체작업에서는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