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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A 2015 아트페어
김은작의 비녀
등록날짜 [ 2015년04월17일 22시06분 ]
회화,조각,영상 미디어 등 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KOPA 2015 아트페어'와 부대행사 특별 기획전,
공존 - 예술인의 흔적 바람 꽃 별이되다_를 둘러보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포토아트페어,
첫째날에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곳을 둘째날에 다시 찾아 세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돌아보는 중에 가장 시선을 꽂히게 만든
김은작 작가의 <비녀>

비녀를 모티브로 삼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하여 여쭙는데

잠깐 이야기를 나눠본 작가의 말에 따르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작가의 할머니께서 물려주신 비녀에 대한 추억으로 그림을 하게되었다고.



비녀이야기 1

의인화한 참새와 비녀로 한국 여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아 표현하였단다.



비녀의 꿈

특히 시선을 끈 이것은 처음엔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은거 아닌가 했는데
비녀의 꿈을 형상화함이라고.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막내 손녀인 작가에게 물려주신 은비녀,
그것이 소중한 보물이 되어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주 친절히 설명을 해 주신다.



작가의 노트에 빌면
<비녀는 여인의 내면 세계를 반영하는 장신구였다.
비녀에는 꽂는이의 넋을 모으는 마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여성이 비녀를 잃거나 빼면 정절이나 긍지를 잃는것의 의미이기도 한다...
비녀를 보면 할머니의 포근함이 생각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우리네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상 그 어느것보다 포근한 사랑과 애잔함 그리움 등을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가슴 속으로 잔잔하게 퍼져 나가길 상상해 본다>

표현하고자 함은 포근함이란다.



비녀이야기 2

의인화되었다는 참새의 모습에서 행복이 절로 느껴진다.
이런것이 바로 작가가 의도한 포근함 아닐까...




앞으로도 비녀작가로서 여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아내는 열정적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작가의 변대로
부디 옛 한국여인들의 비녀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표출해 나가길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며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아름다운 미소속에 더더 흠씬 반함이다.

작가 자신이 바로 포근함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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