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가 영험한 이유, 팔공산 갓바위 탐방기,
25일 경북 대구 경산일대의 유서 깊은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을 탐방하였다. 오전 7시 서울여의나루역을 출발한 버스는 오후 1시경 대구 팔공산 아래에 일행들을 내려놓았다.
산 정상의 병풍바위에 똬리를 튼지 1000년이 넘는 갓바위 약사여래블은 전국에서 가장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이 부처님이 영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필자는 나름 분석 해 보았는데 초행인 이번 탐방 이전에 이미 이 탐방 길이 이렇게 험난한 고행을 수반하리라는 일찍이 예측을 한바 있다.
강화도 석모도의 보문사 갓바위 부처님도 전국에서 영험하기로 유명하다. 두 분 부처님이 다 산 정상에 위치하여 가파른 계단 길을 숨 가쁘게 올라야 된다. 기도를 올리는 신도들은 보문사 절에서 제공하는 보리밥 한 그릇을 끼니로 때우며 하루에 두 분씩 이 계단 길을 오르내리며 기도를 올린다. 당연히 몸의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절로 건강하게 될 것이다. 힐림 음식인 야채와 보리밥으로 때운 식사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수려한 경관을 내려다보며 명상에 젖어들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하는 일이 잘 풀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엔 물리적인 운동이나 이치 외에도 인간이 다 파악 하지 못한 정신적인 세계나 기운이 공존한다. 그것이 종교의 영기이든 아니면 이 세상에 원래 존재하는 법칙이든 간에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이 약사여래불임도 눈여겨보아야 될 대목이다.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블은 몸을 강건하게 하는 부처님이다. 그 이유는 이 부처님을 뵈러 올라가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하산 길에 일행들 중 여성분들은 길가의 노인네들이 손수 장만한 산채들을 바리바리 손에 들고 은은한 미소를 띄우며 행복감에 젖어든다. 여의나루역에 도착했을 때 오후9시 가량 되었다.
참 즐거운 여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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