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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부산국제영화제 소식
PIFF→BIFF로 변경…논란 예상
등록날짜 [ 2010년10월12일 14시49분 ]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영문약칭이 2011년 `PIFF'에서 `BIFF'로 바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7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파티 석상에서 "내년 10월 영화제 전용관인 부산영상센터가 완공돼 영화제 사무국 및 개·폐막식장, 야외상영장 이전을 계기로 부산국제영화제 영문표기를 PIFF에서 BIFF로 바꾸겠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가 이같은 방침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덧붙여 PIFF 조직위원회는 2011년 10월로 예정된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의 준공에 맞춰 부산영화제의 영문약칭을 `PIFF'에서 `BIFF'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PIFF 전용 상영관으로 이용될 두레라움의 개관과 함께 부산영화제의 영문약칭 변경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상승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이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부산의 영문명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뀐 데 따른 조치지만 올해로 열 세 돌을 맞은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으로 `PIFF'로 널리 알려져 있어 약칭변경 초기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허 시장은 "부산에서 영화제와 비엔날레, 광고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산의 영문표기가 달라 외국에까지 혼선을 주고 있어 브랜드 통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성호 사무국장은 "3년 전부터 부산시와 PIFF 영문 표기를 바꾸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다"고 털어놓은 뒤 "내년 센텀시티 부산영상센터 완공과 새로운 지도체제가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영문간판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해 이같은 부산시의 방침을 뒷받침했다.부산의 영문 표기가 혼선을 빚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정부의 로마자 표기법 변경 때부터.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의 표기를 'PIFF'에서 'BIFF'로 바꿔야 했지만 영화제 측은 "국내외에서 이미 고유명사처럼 쓰고 있다"며 'PIFF'로 고수해왔다. 당시 BIFF로 변경할 경우, 새로운 이미지 제고에 많은 시간·노력이 요구되고 태국의 방콕필름페스티벌(BIFF)과 겹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영어단어 'biff'(~을 때리다, ~을 갈기다)가 주는 어감의 불건전함과 'beef'와 같은 소리로 발음돼 자칫 '쇠고기'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 BIFF로의 개명을 주저해왔다.국제영화제의 영문약칭 변경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부산의 영문명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뀐 데 따른 조치지만 올해로 15회를 맞는 부산영화제가 국제적으로 'PIFF'로 널리 알려져 있어 약칭변경에 따라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호주 브리즈번영화제가 이미 영문약칭을 `BIFF'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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