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등대우체통
북한강 철교 손 편지 집
다산 길에서 남한강길 충주까지의 길 모두 아름답고 설레는 길이었다. 그 중에 북한강철교는 언제나 시를 쓰게 하고 요정을 부르게 하는 길이다. 오늘 그 길 북한강철교 쉼터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이층으로 올라가니 편지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히끗히끗 흰머리가 은빛으로 세상에 쉼을 생각하게 하는 편지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하늘 공간에 온통엽서와 편지로 가득한 곳에서 손편지 쓰기 운동을 하는 이근호 대표는 서글서글한 눈웃음으로 쉬어가는 세상을 말하고 아나로그 세상을 이야기하면서 철교바람을 휘리릭 불러 세운다.
일을 하다가도 스마트폰을 들고,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 문자 등등 메세지나 편지 역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 세대에 그는 쉬어가는 쉼을 이야기하며 바쁘고 지치고 힘든 이웃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기 위해 손편지 쓰기 사업을 열정으로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메마른 사람의 마음에 감성의 바다를 선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손편지 쓰기 라며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이백도 편지를 쓰는 것을 좋아하나 함께 스마트인이 되어 버린것 같았다.
손편지 사업에 인생을 걸어버린 이근호대표의 꿈처럼 건강한 사람들의 행복한 삶! 활기찬 사람들의 진실한 삶!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이 보였다.
북한강철교 쉼터이층 손편지 본부 앞에 있는 우체통이 오는 6월이 지나면 이층 옥탑에 설치한다고 하였다. 뜨겁게 달구는 오월의 태양도 쉬고가게 하는 북한강철교 손편지 본부에서 뛰우는 감성의 행복한 손편지쓰기가 사람들의 마음에 담아지기를 희망하며 이백도 편지로 써야지 다짐을 하고 온 기분 좋은 날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