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선희 ‘그리움’ 오일과 물의 반복된 드리핑기법, 도로교통공단 세이프 갤러리
화가 이선희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Safe 갤러리의 초대로 지난10일 시작하여 오는20일까지 열린다.
이선희 작가는 중국북경 연우갤러리 초대개인전을 필두로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바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수회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한국미협회원 창원미협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오일과 물의 반복된 드리핑기법으로 화면을 구성한 후 내면에 존재하는 그리움을
해바라기의 형상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녀의 내면을 통해 표현된 해바라기는 있는 듯 없는 듯 형체를 뚜렷이 드러내지
않으며 묻혀 버린 기억처럼 또 다른 드리핑기법으로 숨어버린 것들도 있고 사라져가는
부분들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 형태로 드러나 있는 해바라기 속에는 긴 그리움의
그림자가 묻어 있다
이선희 작가의 작업은
그리움을 가득안고 있는 또 다른 삶의 길로 나서는 여정처럼 해바라기는 시간과 공간
모든 관계 속에서의 그리움의 대상이 존재함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는 존재
의미를 깨닫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바탕에 드러나는 색조들은 밝지 않은 황색과 녹색 그리고 황금색 등으로 긴 그리움의
시간들로 채워진 지나간 상처들을 치유라도 하고 싶은 것이다.
작가는 그리움의 한편에서 자신을 잡고 있는 기다림으로부터 더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해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해바라기의 숭고한 기다림에서 삶의 깊은 고뇌를
느끼며 손을 뻗어 잡으려는 욕망과의 거리에서 운명이 숨죽이며 다가옴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 자신의 아픔으로 상대방이 상처 입을까봐 상처를 안으로 삭이고 버리면서
주워 담는 깊숙이 사무치는 해바라기의 그리움에 공감하며 교감을 이루게 된다.
사진: 정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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