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위도 한방에 날려버릴 영화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19번째의 문을 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올해 컨셉트인 '도심 속 일상이 판타지로 물들다'에 맞게 BiFan이 열리는 7월, 빽빽한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가 상상이 가득한 환상적인 세계로 탈바꿈해 관객들에게 즐거운 모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영화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영화 뿐 아니라
각 영화의 특색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축해 45개국에서 건너 온 235편의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는, 그야말로 '장르영화의 대축제' 라고 할 수 있다.
개막작은 프랑스 안투안 바르두 자케트 감독의 <문 워커스>가 선정됐다.
<문 워커스>는 1960년대 말 히피문화와 패션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의 연출을 맡기기 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찾아 영국으로 급파된 CIA요원 키드만(롤 펄먼), 3류 밴드 매니저 조니(루퍼트 그린트), 조니의 단짝 레온(로버트 시한)이 만나 인생 일대의 사기극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퇴마: 무녀굴>은 2015년 김 휘감독의 작품으로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인 지광이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여자 금주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는 퇴마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작인 <퇴마: 무녀굴>은 판타스틱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정통 공포영화라는 점과 더불어 근래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한국 공포영화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BiFan에서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들의 '디렉터스컷'이나 장르영화 마니아들이 환호하는 감독들의 특별전도 열린다.
일본 소노 시온 감독과 한국 인디 장르 영화 특별전, '훌륭한 배우 좋은 사람, 임달화'라는 타이틀로 중국 배우 임달화(런다화)의 회고전이 마련된다.
더불어 7월 11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19회 BiFan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모험을 떠나 판타스틱 미션들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판타스틱 미션 헌터스'와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도심 속 캠핑 프로그램인 '우중영화산책',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와 관련된 아트토이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BiFan 2015 무비토이展',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등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16일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올해 BiFan 개최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질문이 있었으나
이에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행사 개최를 안하는 일은 없겠지만 보건당국의 발표에 맞춰 규모와 형식을 조정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첫 주연작 영화 <여고괴담 5>을 통해 차세대 호러퀸으로 주목받은 오연서와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내 깡패같은 애인>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충무로의 차세대 유망주 권율이
각각 BiFan 레이디 & 가이로 선정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BiFan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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