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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의 인체예술, 황산에서 해 볼만 한
역광선은 사진에 있어서 최고의 조사가도다.
조명의 이 각도는 작품을 드라마틱하게 하여 시각적으로 감상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메타포의 내러티브라고 어렵게 얘기해도 될 것 같다.
역광선을 사용하면 사물의 극히 일부분외에 많은 부분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늘 주장하는 ‘간단명료 단순명쾌’ 꼭 보여줄 것 외의 것은 과감히 생략해야 된다는 논리와 부합된다. 인간의 뇌는 극히 일부분만 가지고도 어떤 상황을 유추하여 읽어내는 능력 즉 추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적나라하게 다 보이는 것 보다 어떤 한 시퀸스만으로도 나머지의 상황을 다 머릿속에 전개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역광선으로 극히 일부분만 표현해도 나머지를 사람은 유추하여 읽어내고 오히려 더욱 묘미를 느끼므로 역광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다.
필자도 역광선을 즐겨 다루고 즐겨 연출한다. 하지만 매번 이 연출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역광선에서의 포지션이 극히 한정되어 있어 촬영자가 많을 경우엔 다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역광선의 연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누드작업의 경우 역광선은 다른 오브제보다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누드 작품은 혼자 찍거나 극히 적은 인원이 촬영하는 경우보다 대부분 다수의 작가들이 공동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이 조명을 연출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오는 8월9일부터 중국황산에서 촬영할 ‘名山秀水之旅 人體藝術 黃山’ 의 프로젝트에서는 이 광선을 철저히 연출해 볼 생각이다. 마침 인원도 많지 않고 또 전시회와 책을 내려면 이때의 작품들이 매우 요긴하게 사용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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