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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인디아 사진전 ‘디레 디레’ 展 종로구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
디레 디레, 천천히 천천히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박노해..............
<라 갤러리>의 열 번째 전시, 박노해 인디아 사진전 <디레 디레>展
<라 갤러리>는 박노해 시인의 글로벌 평화 사진 상설전시가 열리는 곳으로,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가 ‘좋은 삶의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평화활동에 쓰인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파키스탄, 버마, 티베트를 비롯해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 중남미 페루와 볼리비아 전시까지
<라 갤러리>는 12평 작은 공간에 세계를 담고 있다.
9번의 전시 동안 다녀간 관람객만 10만여 명에 달한다.
극단의 두 얼굴을 가진 땅, 인디아
이번 전시는 인디아로 떠나는 여행이다.
인디아는 세상의 모든 신神들이 모인다는 종교의 성지이자
세계의 여행자들이 꿈꾸는 나라이고
좋은 죽음을 맞고 싶은 순례자들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디아는 극단의 두 얼굴을 가진 땅.
히말라야 만년설산과 라자스탄 사막이 동시에 펼쳐지고,
핵무기를 갖고 성장 질주를 하는 첨단 IT산업의 도심에
느릿느릿 암소가 걸어가고, 아쉬람의 고요한 명상 속에
최악의 카스트인 불가촉천민과 빈민들이 신음하는 나라.
박노해 시인의 사진은 그 모든 걸 지탱하는 위대한 민중들,
대지의 노동과 소박한 살림의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디레 디레, 천천히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한 잔의 차를 급히 마실수록 차는 빠르게 바닥나듯
빠르게 달려갈수록 주어진 삶은 빠르게 줄어들지요”라며
짜이 한 잔의 여유로 시작하는 아침부터
“람람 제람지키 람 바로세. 하느님, 하느님께 저를 다 맡깁니다.
그 모든 것은 당신 뜻대로 하소서.”
인디아의 여신女神을 상징하는 둘씨 나무 앞에 기도를 바치며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까지.
더디 가더라도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사람들,
함께 가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디레 디레, 천천히 천천히’
숨 가쁘게 달리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내 마음 깊은 곳에 가 닿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 | 2015년 7월 17일 ~ 2016년 1월 13일
전시장소 | 라 카페 갤러리 서울 종로구 백석동 1가길 9 (부암동 44-5)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주 목요일 휴관)
문의전화│ 02-379-1975
홈페이지│www. racafe. kr
오시는길│ 경복궁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7022, 7212, 1020번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 앞 하차
홍보담당 | 박주영 010-3066-0850 sworld@nan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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